"애플, 코카콜라급 가치주 됐다"…AI 혁신 우려

김현경 2024. 3. 17. 13: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폰 제조회사 애플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뒤처지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애플의 매출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제품에 AI를 활용하는 다른 테크 기업에 밀리고 있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2023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했고, 2024회계연도 매출은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아이폰 제조회사 애플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뒤처지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애플의 매출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제품에 AI를 활용하는 다른 테크 기업에 밀리고 있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라덴부르크 탈만 자산운용의 필 블랑카토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코카콜라와 비슷한 가치주가 됐다"고 말했다. 시장 금리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방어적인 투자자라면 애플이 괜찮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큰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은 AI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애플 경영진은 AI에 대한 큰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하지만 아직까지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

애플은 이미 올해 들어 10% 넘는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약 3천300억달러(약 439조원) 잃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큰 기업의 자리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준 상황이다.

MS는 사무용 소프트웨어 제품에 생성형 AI인 챗GPT를 도입해 매출을 키우고 있다. 이 덕분에 MS의 시장 가치는 3조1천억달러(약 4천192조원)에 달해 애플 2조7천억달러(약 3천596조원)를 앞질렀다.

AI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미국 엔비디아도 시가총액 2조2천억달러(약 2천930조원)로 애플을 뒤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의 2023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했고, 2024회계연도 매출은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4회계연도에 엔비디아 매출이 79%, MS 매출은 15% 급증이 예상되는 것과 대조된다.

마크 레만 JMP증권 CEO는 "우리는 믿을 수 없는 혁신의 물결 속에 있다"며 "시장에선 애플이 여기서 증명할 것이 많은데 지금까지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_)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