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빠지지 않는 약초지만… 조금만 섭취해도 혈압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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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는 다량 섭취하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스웨덴 식품청(Swedish Food Agency)은 스웨덴 인구의 5%가 하루 글리시리진 권고량을 초과하는 양의 감초를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스웨덴 린셰팡대 연구팀은 감초를 소량 섭취해도 혈압이 높아질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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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는 쌍떡잎식물로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해독·진정효과 있다고 여겨져 국내에서는 오랫동안 약초로 사용돼 왔다. 감초가 들어가는 한약이 매우 많아서 ‘약방의 감초’라는 속담이 생겼을 정도다. 현대의학에서도 향균, 항염, 항알레르기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다양한 생약제제로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감초에 있는 글리시리진이라는 성분은 그 양이 많아지면 부신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신장이 염분 및 수분을 끌어안고 있도록 만들어 고혈압을 유발한다.
전세계에서 감초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 중 하나는 스웨덴이다. 사탕, 젤리 등 간식류에 많이 활용되기 때문. 실제 스웨덴 식품청(Swedish Food Agency)은 스웨덴 인구의 5%가 하루 글리시리진 권고량을 초과하는 양의 감초를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유럽연합과 세계보건기구는 글리시리진을 하루 100mg 이상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스웨덴 린셰팡대 연구팀은 감초를 소량 섭취해도 혈압이 높아질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18~30세의 여성과 남성 2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엔 감초를, 다른 그룹엔 감초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위약을 2주간 섭취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2주가 지나고, 참가자들은 일정 기간 휴식을 취한 뒤 먹던 걸 바꿔서 다시 2주간 섭취했다. 감초는 매일 3.3g이 제공됐으며 글리시리진 함량은 100mg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감초나 위약을 섭취하는 동안 매일 혈압을 측정했다. 또 각 섭취 기간이 끝날 때마다 호르몬 및 염분 수치와 심장 부하 수준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감초를 섭취하는 동안 여러 몸의 변화가 관찰됐다. 먼저 평균 혈압이 3.1mmHg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체액 균형을 조절하는 두 가지 호르몬인 ‘레닌’과 ‘알도스테론’이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참가자의 25% 가량은 체중이 증가했는데 연구팀은 체액의 양이 증가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참가자들이 감초를 섭취할 때 ‘NT-proBNP’라는 단백질 수치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NT-proBNP는 심부전의 진단 및 예후를 판단하는 지표로 체내 혈액 순환을 위해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때 증가한다. 감초 섭취로 늘어난 체액탓에 심장의 부담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연구의 저자 프레드릭 니스트룀 교수 “이번 연구는 감초를 함유한 식품에 대한 권장 사항과 표시에 있어서 더 신중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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