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이미지 형성되면 힘들어…'비트'의 '청춘' 탈피 원했다" (뉴스A)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정우성이 연기 활동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채널A '뉴스A'의 오픈인터뷰에는 10년째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이 출연했다.

최근 정우성은 데뷔 30년 만에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천만 배우 수식어를 얻었다. 진행자는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질문했다.

정우성은 "부담감은 있었다. 가장 각색된 인물이라 선택의 폭이 더 넓었다. 그러다 보니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어서 30년 연기 생활 중 꼽는 명대사에 대해 정우성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를 언급했다. 유행이 될지도 몰랐다고.

그는 영화 '서울의 봄'에서 "대한민국 육군은 다 같은 편입니다"를 꼽으며 "많은 분들이 그 대사를 좋아해주셨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30년 연기 생활 중 힘든 점으로 정우성은 "경력이 쌓이면서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어떤 이미지도 형성되지 않은 신선함으로 다가가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저에 대한 이미지가 형성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화 '비트'를 언급하며 "정우성에게 '청춘의 아이콘'이라는 거대한 수식어를 씌워 놓고 옴짝달싹 못하게 하려고 했다. 저는 그걸 탈피하고 싶어서 과감하게 시도했다"고 말하며 영화 '똥개'의 철민이에 대해 "소풍 다녀온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정우성은 "요즘처럼 '연기를 다시 공부해야겠다', '공부하고 싶다', '쉴 때 무조건 트레이닝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 때도 없다"고 천만 배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