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욕받이·류준열 조롱거리…상처만 남은 '공개 열애' 첫날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한소희, 류준열이 공개 연애 첫날 온갖 의혹과 논란 그리고 해명 속에서 상처만 남은 하루를 보냈다. 

한소희가 류준열과 연인 관계를 직접 인정하면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16일. 전날부터 불거진 혜리와의 환승 연애 논란에 대한 해명까지 더해지면서 온종일 시끄러웠다. 

한소희는 전날까지만 해도 류준열과 열애설이 불거지자 친구들과 찍은 우정 팔찌 인증샷을 공개하며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혜리가 "재밌네" 단 세 글자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등판하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갑자기 환승 연애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무서운 속도로 태도가 달라졌다. 한소희는 개인 채널에 칼을 든 강아지 사진을 배경으로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갖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라고 '환승 연애'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혜리를 저격하는 듯한 뉘앙스로 "저도 재미있네요"라는 날선 입장을 드러내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소희는 고개를 숙였다. 류준열과 좋은 감정을 갖고 관계를 이어가는 사이임을 인정하면서 환승 연애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나아가 혜리에게도 사과할 예정이라 밝혔다.

해당 글은 또 한 번 누리꾼들에게 뜨거운 화제가 되었다. 누리꾼들은 한소희가 남긴 글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갑론을박을 펼쳤다. 그중에는 한소희가 류준열, 혜리의 결별 시점을 공개한 부분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한소희가 또 한 번 댓글을 남긴 것이 화근이 됐다. "남의 결별 시기를 왜 밝히냐. 무례하다"라는 지적에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라 작년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이라 해명한 것. 

당시에는 결별설이 불거지지도 않았고, 직접 듣지도 않은 내용을 공식적으로 올린 행동에 경솔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해당 댓글을 삭제됐지만 여전히 논란으로 시끄러운 상태다.

류준열 역시 논란의 중심에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 우선 환승 연애의 당사자로서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는 것이 사실.

전날부터 이어진 각종 조롱섞인 게시물과 악성 댓글 등이 심각해진 상황. 소속사 측은 결국 이날 한소희와 관계에 대해 "올 초부터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혜리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됐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해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 당하고 있다. 최소한의 인격권 보호를 위해 개인적인 사생활을 낱낱이 밝히고 증명하란 요청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더불어 "배우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들에 대해 허위 사실에 대한 명예 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 경고했다. 

한소희도, 류준열도 결국 서로에게 상처와 아픔만 남긴 하루가 됐다. 연예계 톱스타 커플의 탄생에 축하와 축복보다 논란과 의혹만으로 가득하게 되어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