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로 다시 밟는 고척돔…김하성 "5년간 홈으로 뛰었던 구장이라 더 좋다" [고척 현장]

조은혜 기자 2024. 3. 16.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메이저리거가 되어 어린 시절 뛰었던 고척돔을 찾게 된 소감을 전했다.

세계화를 추진하는 MLB 사무국이 한국을 역대 9번째 MLB 해외 개막전 장소로 지정하고,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2연전을 결정한 덕분에 김하성은 동료를 이끌고 자신이 안방으로 뛰었던 다시 고척돔으로 올 수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메이저리거가 되어 어린 시절 뛰었던 고척돔을 찾게 된 소감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저스와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로 한국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17일 한국 야구 국가대표 팀 코리아, 18일 LG 트윈스와 스페셜게임을 갖는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동료들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새벽 시간에도 많은 팬들이 몰렸고,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한국에 도착했음을 실감했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쉴트 감독은 "새벽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다들 김하성을 보러 온 것 같다. 한국에서도 김하성의 모습을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16일 훈련을 위해 고척돔을 찾은 김하성은 "한국에 돌아와서 기쁘다. 파드리스 유니폼 입고 팬분들 앞에서 경기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 또 고척스카이돔은 내가 5년 동안 홈팀으로 뛰었던 구장이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에 뛰었던 김하성은 2020시즌을 끝내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그는 3년 만에 MLB 최고의 내야수로 성장했다. 세계화를 추진하는 MLB 사무국이 한국을 역대 9번째 MLB 해외 개막전 장소로 지정하고,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2연전을 결정한 덕분에 김하성은 동료를 이끌고 자신이 안방으로 뛰었던 다시 고척돔으로 올 수 있었다.

서울시리즈 개최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냐고 묻는 질문에 김하성은 "그때는 시즌 중이었고, 시즌에 집중하느라 멀게 느껴졌는데, 들었을 때는 당연히 기분 좋았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와서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긴장도 된다"고 얘기했다.

김하성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에 선수로 나간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위의 아시아 선수분들께서 잘해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이렇게 아시안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계속해서 열리면,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큰 꿈을 갖고 많이 도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이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참석 차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엑스포츠뉴스D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이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참석 차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엑스포츠뉴스DB

이날 샌디에이고는 훈련에 앞서 메이저리그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시리즈를 기념, 용산 어린이공원에서 유소년 야구팬들과 주한 미군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유소년 야구 플레이볼 클리닉을 열었다. 이날 클리닉에는 전 메이저리그 박찬호가 함께 참여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깜짝 등장했다.

매니 마차도는 "좋은 젊은 선수들을 많이 봤다. 보가츠나 나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커뮤니티에 기여를 한다는 게 큰 의미가 있었는데, 김하성에게도 큰 경험이었을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도 온 것도 그렇고, 잊지 못할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한국으로 돌아온 김하성을 보고 열광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기뻤다. 아이들이 이런 기억을 갖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 나도 선수로서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이런 경험은 정말 특별하게 다가온다. 10년은 이런 경험에 대해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어린이야구장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소년 야구 플레이볼 클리닉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골드글러브 트로피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6일 오후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어린이야구장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소년 야구 플레이볼 클리닉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유소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쉴트 감독은 다시 유격수 자리를 맡는 김하성에 대해 "2022년 유격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큰 활약을 했고, 2루수, 3루수도 하면서 그 경험이 지난 시즌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까지 이어졌다. 유격수를 맡는 건 샌디에이고에게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쉴트 감독은 "김하성은 지금도 잘하고 있고, 훌륭한 볼 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있다. 타격폼도 변화를 가져가면서 진화하는 중"이라며 "수비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이는 김하성은 내 생각에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인 것 같다.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김하성은 전반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A 다저스 무키 베츠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A 다저스 무키 베츠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전체 경기 일정

- 3월 17일(일) 스페셜 게임 1 오후 12:00 – LA 다저스 VS 키움 히어로즈
- 3월 17일(일) 스페셜 게임 2 오후 7:00 – 팀 코리아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3월 18일(월) 스페셜 게임 3 오후 12:00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LG 트윈스
- 3월 18일(월) 스페셜 게임 4 오후 7:00 – 팀 코리아 VS LA 다저스
- 3월 20일(수) 개막 1차전 오후 7:05 –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3월 21일(목) 개막 2차전 오후 7:05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LA 다저스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