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준다는데 안 팔아?'…턴하흐, PSG '메가 오퍼'도 거절→"래시퍼드 내 프로젝트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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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턴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마커스 래시퍼드를 내보낼 생각이 없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턴하흐 감독은 경기 관련 질문이 아닌 래시퍼드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턴하흐 감독은 래시퍼드를 판매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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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에릭 턴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마커스 래시퍼드를 내보낼 생각이 없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제안도 단칼에 거절했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턴하흐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우리는 래시퍼드를 판매할 목적으로 지난 시즌 그와 5년 계약을 한 게 아니다"라며 "래시퍼드는 구단 프로젝트의 일부가 돼야 한다. 이적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근 래시퍼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이 예정된 PSG에서 구체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만료되며 이미 팀을 떠나겠다는 사실을 회장과 동료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행선지는 그 동안 이적설이 진하게 났던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래시퍼드는 음바페의 대체자로 PSG의 최우선 타깃이 됐다. 음바페는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미러 또한 "PSG는 래시퍼드가 음바페의 공백을 메울 완벽한 후보로 보고 있으며, 이적료로 7500만 파운드(약 1273억원)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라고 PSG가 엄청난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맨유는 리버풀과 FA컵 8강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턴하흐 감독은 경기 관련 질문이 아닌 래시퍼드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다.
래시퍼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커리어 내내 맨유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16년 프로 데뷔해 통산 393경기에 출전, 130골 74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공격진 에이스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56경기 30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맨유는 래시퍼드와 2028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활약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34경기에 출전했으나 7골 6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4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부진하다.
그럼에도 PSG는 음바페의 대체자로 래시퍼드를 낙점했다. 무려 100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 이적시장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라고 해도 1000억원은 상당히 큰 액수다. 하지만 턴하흐 감독은 래시퍼드를 판매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할 생각이다.
래시퍼드도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래시퍼드는 "난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실수하면 내가 먼저 손을 들고 더 잘 해야 한다고 반성하지만, 누군가 맨유에 대한 내 헌신에 의문을 가진다면 그 때는 내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며 "그건 내 정체성, 사람으로서 추구하는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 같다"라고 오직 맨유에만 헌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난 맨체스터에서 자랐고, 어렸을 때부터 이 팀에서 뛰었다. 어렸을 때 가족들은 내가 맨유 엠블럼을 가슴에 달 수 있도록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돈을 거절한 적도 있다"라며 돈은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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