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원장 “사직 공모·교사한 적 없어”…3차 조사 마무리

오규민 2024. 3. 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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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원장에 대한 3차 경찰 조사가 약 7시간 만에 끝났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후 4시47분께 취재진에게 "전공의들에게 자발적 사직을 공모하거나 교사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는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과정에서 이를 부추긴 혐의(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로 김 비대위원장 등 5명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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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찰조사 7시간만에 끝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원장에 대한 3차 경찰 조사가 약 7시간 만에 끝났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김 비대위원장을 3차 소환해 약 7시간 조사했다. 이는 전날 재소환해 13시간 넘게 조사한 지 하루 만이다.

경찰은 전공의 집단사직의 자발성 여부, 의협과의 공모 여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비대위원장은 이들의 사직 공모 및 교사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후 4시47분께 취재진에게 “전공의들에게 자발적 사직을 공모하거나 교사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의 논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필수 기피과 문제를 해결하고 논의의 장을 마련해달라”며 “(정부가)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고 생각하시니까 우리가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빠르게 환자 곁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것은 정부라고 본다. 정부가 정책적인 면에서 유연하게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오전 9시 45분께 경찰에 출석할 당시에도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좀 더 전향적 자세, 유연한 자세로 정책을 결정해주셨으면 한다. 같이 논의의 장에서 논의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움직임에 대해 "교수님들도 마음에서 우러나와 그런 의견을 표명하시는 것 같다"며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그렇게 표현하시는 것이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는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과정에서 이를 부추긴 혐의(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로 김 비대위원장 등 5명을 고발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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