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들 '가짜 팬'으로 조롱?...호주 출신 토트넘 감독 "해외 팬들 얼마나 열정적인데" 옹호

김정현 기자 2024. 3. 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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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최근 가파르게 늘어난 해외 토트넘 팬들을 향한 현지 팬들의 조롱을 강력 규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5일(한국시간) 풀럼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비롯해 멀리서 오는 해외 팬들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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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5일(한국시간) 풀럼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비롯해 멀리서 오는 해외 팬들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최근 가파르게 늘어난 해외 토트넘 팬들을 향한 현지 팬들의 조롱을 강력 규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5일(한국시간) 풀럼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비롯해 멀리서 오는 해외 팬들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오전 2시 30분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5일(한국시간) 풀럼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비롯해 멀리서 오는 해외 팬들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연합뉴스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현재 5위(16승 5무 6패 승점 53)로 4위(승점 55) 애스턴 빌라를 추격 중이다. 풀럼은 12위(10승 5무 13패 승점 35)를 달리고 있다. 

최근 토트넘을 비롯한 프리미어리그는 막대한 중계권 판매로 자국 팬들은 물론 해외에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한다. 

다만 최근 몇몇 토트넘 팬들은 SNS에 해외에서 오는 '관광객 팬'들이 한 경기만 보러 오는 것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5일(한국시간) 풀럼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비롯해 멀리서 오는 해외 팬들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18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경기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맞대결을 가지는 '코리안 더비'로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졌고 많은 한국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 경기에 일부 팬이 손흥민과 황희찬의 유니폼을 반반 섞은 옷을 입고 등장해 현지 토트넘 팬들이 SNS 상에서 이를 두고 비판하기도 했다. 진정한 토트넘 팬이 아닌 단지 한국 선수만 보러 온 팬이라는 것이다. 

현지 팬들은 이러한 팬들을 두고 '관광객 팬' 혹은 '플라스틱 팬(가짜 팬)'이라고 비꼬았다. 

호주에서 넘어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외 팬들을 비꼬는 이러한 현지 팬들의 의견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5일(한국시간) 풀럼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비롯해 멀리서 오는 해외 팬들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는 "그건 정말 가혹하다. 왜 그런지 말해주겠다. 나도 아마 가짜거나 관광객일 것이다. 나도 축구에 대해 열정이 있고 내게 전부인 프리미어리그를 볼 수 있는 다른 곳에서 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을 '관광객'이나 '플라스틱'이라고 단정 짓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른 세계에서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축구단은 전 세계에 팬들이 있다. 항상 이곳에 오지 못하는 영국 팬들도 있다. 난 우리가 그들을 항상 품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런 조롱이 그들을 절대 열정이 적게 하지 않고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팬들을 그렇게 부르는 건 존중이 없는 것이다. 그들이 얼마나 이 축구단에 열정이 있는지 모른다. 아마 지난 2년 안에 이 축구단을 응원하기 시작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그들이 누구인지를 폄하하지 않는다"라고 해외 팬들을 옹호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5일(한국시간) 풀럼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비롯해 멀리서 오는 해외 팬들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연합뉴스

최근 토트넘은 시즌티켓을 비롯한 전반적인 티켓 가격을 올렸다. 이것이 수익을 더 올리기 위한 조치인지 묻자, 그는 "당신의 목적이 모든 면에서 당시의 축구단을 성장시키는 것이 아닌 경우에만 균형을 맞추는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것이 우리가 전 세계를 돌며 투어를 하는 이유다. 이 팀이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가는 것이다. 호주에도 잉글랜드 팬들 만큼 열정적인 토트넘 팬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들은 여기 살지 않고 경기를 보러 오지 않거나 시즌 티켓을 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나도 시즌 티켓을 샀고 1년에 잉글랜드를 몇번 방문해 경기르 본 호주 친구들이 있다. 그것이 얼마나 그들이 열정적인지 보여준다. 전체적인 목적이 축구단을 성장시키는 것인 한, 필요한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라고 해외 팬들을 다시 지지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5일(한국시간) 풀럼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비롯해 멀리서 오는 해외 팬들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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