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이겨낸 야구 꿈나무, '민중의 지팡이'로 새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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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암을 이겨낸 야구소년으로 화제가 됐던 위주빈(23)씨가 경찰관으로 새 삶을 시작한다.
경남 남해 중앙지구대에 배치된 위 순경은 "죽기 살기로 하니 시험을 통과하고 꿈을 이루게 됐다"며 "야구선수일 때 타자의 공격으로부터 팀을 지켜내는 내야수와 투수 포지션을 맡았는데 이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성실한 경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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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육종암 투병하면서도 야구선수 꿈
과거 암을 이겨낸 야구소년으로 화제가 됐던 위주빈(23)씨가 경찰관으로 새 삶을 시작한다.
15일 중앙경찰학교는 충북 충주시 교내 대운동장에서 위 순경을 포함한 신임경찰 219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13기 졸업식을 했다. 위 순경은 초등학생이던 2013년 팔다리뼈와 근육 등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육종암 판정을 받아 학업과 야구를 잠시 중단해야 하는 시련을 겪었다. 그는 야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7번의 힘든 항암치료를 견디며 병마를 이겨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위 순경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이던 2015년 국내 최초의 돔구장으로 문을 연 고척 스카이돔의 첫 공식 경기에서 NC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시구자로 나선 데 이어 다음 해에는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시구했다.
고등학생 때까지 야구하다 고민 끝에 진로 변경'야구 꿈나무'로 고등학생 때까지 야구를 계속하던 그는 투병 5년 만인 2018년 육종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치료를 위해 유급까지 해야 했던 위 순경에게 프로 구단의 벽은 높았다. 야구선수로서 한계에 부딪혔다는 생각에 그는 다른 진로를 고민했다. 그는 "미련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던 중 경찰 수사업무에 관심이 생겨 시험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독학으로 경찰 시험을 준비한 그는 8개월 만에 1차 시험에 합격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중앙경찰학교에 입소해 순경이 됐다. 경남 남해 중앙지구대에 배치된 위 순경은 "죽기 살기로 하니 시험을 통과하고 꿈을 이루게 됐다"며 "야구선수일 때 타자의 공격으로부터 팀을 지켜내는 내야수와 투수 포지션을 맡았는데 이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성실한 경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경찰학교 졸업생 중 순경 공채는 1940명, 경찰행정·특공대·사이버수사 등 9개 분야 경력 공채는 257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1752명, 여성 445명이다. 이들은 작년 6월부터 9개월간 현장 대응 위주의 실무와 사례 중심으로 구성된 교과과정을 이수한 뒤 지구대·파출소 등 치안 일선에 배치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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