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샌디에이고, 곽빈-다저스 만난다…'팀 코리아' 선발 확정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20)와 두산 베어스 곽빈(24)이 메이저리그(MLB) 스타군단을 상대할 '팀 코리아'의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평가전 대비 훈련에 앞서 "첫 경기에는 문동주, 두 번째 경기에는 곽빈이 각각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는 오는 20일과 21일 고척돔에서 MLB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벌인다. 이에 앞서 17일과 18일에는 한국의 젊은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두 팀과 각각 연습경기를 치른다. 류 감독의 결정에 따라 문동주는 17일 샌디에이고전, 곽빈은 18일 다저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류 감독은 "문동주와 곽빈은 대표팀 최고의 에이스들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선수들 모두 돈 주고 살 수 없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됐다. MLB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하지만, 망신당하고 싶진 않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팀 코리아' 투수들이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마운드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현재 대표팀에는 소속팀에서 선발로 뛰는 투수들이 많이 와 있다. 경기당 선발 요원 3명을 투입해 2이닝씩 던지게 한 뒤 불펜투수들을 뒤에 내보낼 생각"이라며 "하지만 (MLB 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하기 위해 실점하면 빨리 교체하겠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팀 코리아' 외에도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저스가 17일 LG와, 샌디에이고가 18일 키움과 각각 맞붙는다. 두 경기는 낮 12시에 열리고, '팀 코리아'와의 대결은 오후 7시에 시작한다.
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는 MLB 경기 규칙을 양 팀에 공통적으로 적용해 진행한다. 다만 한국 선수들은 KBO리그 공인구, MLB 선수들은 MLB 공인구를 각각 사용한다. 심판진은 경기당 MLB 심판 2명, KBO리그 심판 2명으로 구성한다. 단, 주심은 MLB 심판이 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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