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팀 코리아 1선발' 문동주 "내 연봉을 하루에 버는 선수들...피해가진 않겠다"

안희수 2024. 3. 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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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스페셜 게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한 팀 코리아 선발 투수 문동주. IS포토 

"첫 경기에 나가는 이유를 증명하겠습니다."

'팀 코리아 1선발'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메이저리그(MLB) 타자들을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2024'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15일 참전하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이 차례로 입국했고, 무대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도 소화했다. 두 팀은 오는 20·21일 공식 개막전을 치르고, 17·18일에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그리고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와 스페셜 매체를 소화한다. 17일엔 키움과 LA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팀 코리아가 붙는다. 18일에는 LG와 샌디에이고, 다저스와 팀 코리아가 경기를 치른다.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선 오전 팀 코리아의 첫 훈련이 열렸다. 류중일 감독은 "첫 경기(17일 샌디에이고전)는 문동주, 두 번째 경기(18일 다저스전)는 곽빈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라고 했다. 

훈련을 마친 문동주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설렘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함께 한 선수들이 다시 모여서 훈련해 기분이 좋다. 밀어붙일 건 나이 밖에 없다. 패기를 보여주겠다. 첫 경기에 나가는 이유를 증명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150㎞/h 대 중부한 강속구를 뿌리는 문동주는 아직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이 정상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23일 KBO리그 개막전에 맞춰서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 세계적인 야구 선수들과 상대할 기회지만, 무리할 생각은 없다. 

문동주는 "류현진 선배님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처음에는 148㎞/h, 조금 뒤에는 150㎞/h까지만 던지고 오라는 당부를 했다. '무리하지 말라'라는 의미다"라고 전하며 "농담 같지만, 귀담아 들어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KBO리그 시즌 개막이 다가왔고, 나도 보여줘야 할 게 많다"라고 전했다. 문동주는 "최선을 다하면서도 무리하진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팀 코리아의 1선발로 나서기 때문에 문동주의 다저스전 등판은 무산됐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의 대결도 없다. 문동주는 "샌디에이고에 김하성 선배님도 계시고, 좋은 타자들이 정말 많다. 평소에 (투수) 다르빗슈 유 선수를 눈여겨 보기도 했다"라며 "내 연봉을 하루에 버는 선수들이다. 많이 배우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피하지 않는 투구"라며 투지도 드러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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