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딸' 송지아, 골프대회 3등 감격→안타까운 수술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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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송종국, 배우 박연수의 딸 송지아가 골프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박연수는 16일 "꿈인가요. 좋아하는 걸 시켜주자 할 때만 해도 골프를 우습게 봤다. 그리고 자만했다. 늦게 시작했지만 유전자, DNA가 남다르니 운동신경이 좋고 열심히 노력하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고. 아니다. 골프는 절대 그렇지 않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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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전 축구선수 송종국, 배우 박연수의 딸 송지아가 골프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박연수는 16일 "꿈인가요. 좋아하는 걸 시켜주자 할 때만 해도 골프를 우습게 봤다. 그리고 자만했다. 늦게 시작했지만 유전자, DNA가 남다르니 운동신경이 좋고 열심히 노력하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고. 아니다. 골프는 절대 그렇지 않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송지아가 골프 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 이에 박연수는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돈, 좋은 부모님의 희생, 좋은 선수의 피나는 노력, 좋은 코치, 좋은 PT선생님과 멘탈 지도자, 잔디짠밥,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이라면서 "한계와 벽에 부딪힐 때 '우리 골프 그만하면 안 될까'라며 우는 저에게 포기하지 않게 매번 저를 다독이며 힘을 줬고, 노력에 비해 성적이 나지 않을 때 우는 지아에게 '넌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라며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다독여주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상은 이렇게 온다. 마지막 날 잘한 건 처음이라 그냥 지아한테 고맙고 기특해서 성적은 보지도 않고 금요일이라 차 밀릴까봐 햄버거 사서 고속도로 타려 하는데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경기도 협회인데 송지아 양 3등에서 시상식 해야 하는데 어디있냐고 하는데 정말 멍했다"고 송지아의 3위 소식을 들은 때를 떠올렸다.
더불어 박연수는 "이번 전지훈련은 돈도 없어 호주에 혼자 가서 두 달 동안 이 프로님댁에 신세져가며 연습하고 까맣게 피부가 다 망가져서 온 지아를 보며 너무 가슴 아팠는데.. 한 방에 지워진다. 송아지 진짜 대견하고 고맙다. 그리고 정말 멋지다"면서 "우리 더 노력해서 꼭 보여주자"고 덧붙였다.
기쁜 소식과 함께 안타까운 소식도 전했다. 송지아가 수술을 받게 된 것. 박연수는 "아침부터 비염 고주파 수술"이라는 글과 함께 병실에서 대기 중인 송지아의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 박연수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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