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서 '피임도구' 배포하다 중단한 美팝스타…국내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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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21)가 콘서트장에서 피임 도구·약 등을 나눠주다가 보수진영 반발에 중단했다.
15일(현지시간) 복수의 현지 매체는 로드리고가 낙태권 옹호 운동 단체들과 연대해 콘서트장에서 피임 도구·약 등을 배포하다가 보수진영 반발에 배포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낙태권 단체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로드리고 콘서트장에 특별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에게 응급 피임약과 콘돔, 낙태 치료 관련 자료가 담긴 스티커 등을 무료로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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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반발에 배포 중단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21)가 콘서트장에서 피임 도구·약 등을 나눠주다가 보수진영 반발에 중단했다. 로드리고는 낙태권 옹호를 주장하기 위해 이 같은 이벤트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복수의 현지 매체는 로드리고가 낙태권 옹호 운동 단체들과 연대해 콘서트장에서 피임 도구·약 등을 배포하다가 보수진영 반발에 배포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하순 '거츠' 월드투어 공연을 시작한 로드리고는 공연에서 글로벌 캠페인 '펀드 포 굿(Fund 4 Good)'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로드리고 측은 "모든 여성과 소녀들, 생식 관련 건강의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평하고 공정한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수익금 일부를 '펀드 포 굿'에 기부하기로 했다. 특히 미 전역의 '낙태 기금 네트워크'와 협력해 "조직적인 인종차별이나 여성혐오, 의료 장벽 등에 영향을 받는 이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생식권 돌봄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에 일조하고 있다.
낙태권 단체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로드리고 콘서트장에 특별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에게 응급 피임약과 콘돔, 낙태 치료 관련 자료가 담긴 스티커 등을 무료로 나눠줬다.
하지만 보수 진영에서 반발이 일었다. 미주리주는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임신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역풍이 불자 로드리고 측은 "아이들이 콘서트에 돈다"는 명분을 내세워 콘서트장 내 피임 도구 배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여성의 낙태권 문제는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진영 간 공방의 중심이 됐다. 지난해 낙태권이 쟁점이 된 주(州) 주민투표와 주의회 선거 등에서 민주당이 일제히 승리를 거두면서 미국 대선은 낙태권 찬반투표라는 말까지 나왔다.
국내에서도 공연 중 피임 도구를 나눠 준 사례가 있다. 2021년 가수 비비는 'Head In the Clouds 페스티벌'에서 피임 도구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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