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나고 타이어 빠지고’… 보잉, 이번엔 외부 패널 실종

이누리 2024. 3. 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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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잉사 여객기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다.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공항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유나이트항공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목적지 오리건주 남부 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에 착륙한 뒤 외부 패널 한 개가 분실된 것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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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800 여객기가 14일(현지시간) 목적지 오리건주 남부 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에 착륙한 뒤 외부 패널 한 개가 분실된 모습. 엑스(옛 트위터) 캡처

미국 보잉사 여객기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다.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공항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유나이트항공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목적지 오리건주 남부 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에 착륙한 뒤 외부 패널 한 개가 분실된 것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실종된 패널은 비행기 본체와 날개가 접하는 착륙 장치와 가까운 곳에 설치돼 있던 것으로, 비행 중에 뜯겨 나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메드포드 공항 운항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공항 관계자는 공항 활주로와 비행장에 손실된 여객기 외부 패널의 잔해가 떨어졌는지 확인하려 공항 운항을 중단했지만, 잔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여객기에 승객 139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비행기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후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간 모습. AP연합뉴스

최근 두 달 사이에 보잉의 여객기에서 ‘줄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했다. 당시 승객 174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기에 경상자도 다수 나왔다.

이후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 비행기 조립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 떨어진 플러그 장치와 파편들은 포틀랜드 남서쪽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발견됐다.

해당 사고로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와 연방항공청(FAA)은 보잉에 대한 안전감사 등의 조사를 실시했다. 보잉은 이 안전감사에서 97건의 안전지침 불이행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6일에는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나 여객기가 포틀랜드 공항으로 회항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지난 7일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일본 오사카행 보잉 777-200 여객기가 이륙 직후 공중에서 바퀴 1개가 빠져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남아있는 바퀴 덕에 비상 착륙이 가능했고 부상자도 없었지만, 떨어져 나간 바퀴는 공항 직원 주차장 한 차량 위로 떨어져 재산 피해는 발생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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