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양봉농가 살린다."... 고양시 농업법인과 한약사단체, 상생의 손 맞잡아

정수익 2024. 3. 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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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이상기온과 환경오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 지원에 나선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의 농업회사법인과 한약사단체가 상생의 손을 맞잡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공익형 농업회사법인 ㈜온스는 15일 고양시 식사동 경희서울한약국에서 건강보험한약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양봉농가 살리기와 한약조제용 꿀 알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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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와 건강보험한약사회, 15일 업무협약 체결하고 협력 약속
지역 취약계층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함께 추진하기로
㈜온스 심온 대표(왼쪽)와 건강보험한약사회 현자경 회장이 1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정부는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이상기온과 환경오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 지원에 나선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의 농업회사법인과 한약사단체가 상생의 손을 맞잡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공익형 농업회사법인 ㈜온스는 15일 고양시 식사동 경희서울한약국에서 건강보험한약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양봉농가 살리기와 한약조제용 꿀 알리기에 나섰다.

‘꿀벌을 살려야 지구를 살린다’는 모토로 지난 2016년 설립된 온스는 고양시 법곳동에서 벌꿀체험농장을 운영하면서 환경운동, 그룹홈과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스 심온 대표와 건강보험한약사회 현자경 회장은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양봉농가를 돕기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한약조제용 꿀의 효능을 연구·홍보하면서 지역 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건강보험한약사회 현 회장은 “밀원 및 꿀벌 개체수 급감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의 양봉농가를 돕는 차원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면서 “공진단, 경옥고, 우황청심원 등 한약에서 꿀로 조제해야 하는 처방이 많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또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장항습지의 야생화 군락지를 밀원으로 한 온스의 벌꿀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된 만큼 한약 조제에 아주 적합하다”고 말했다.

㈜온스 심 대표는 “식약처 한약관능검사전문위원 출신 한약조제 전문가와 직접 지역 양봉농가를 살리는 업무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대중들뿐만 아니라 한의약 종사자들에게도 이로움을 줄 수 있는 양봉농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돕기 위한 활동에 함께 나서기로 해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봉산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양봉농가 피해 최소화 및 지원의 주체를 정부와 지자체로 규정했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지자체마다 양봉농가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심, 한미 등 벌꿀 관련 기업들도 양봉농가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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