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장예찬? "남자들 룸 두번 갈거 한번 가라"…연이은 논란에 국힘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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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에 공천된 장예찬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 내뱉었던 막말들로 연일 곤혹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장 후보의 잇따른 막말 논란에 대해 "발언 내용이나 문제적인 지점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보도에 대한 후보자 입장이나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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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여러 사정 고려하며 지켜볼 것"
부산 수영구에 공천된 장예찬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 내뱉었던 막말들로 연일 곤혹이다. 국민의힘도 고심이 깊어졌다.
이번에는 장 후보가 2012년 기독교 단체 후원을 독려하면서 쓴 글이 논란이 됐다. 당시 "조금 더 당당하게 헛돈을 쓰기 위하여 추가 후원을 결심했다"며 "남자들은 룸(룸살롱) 두 번 갈 거 한 번만 가면 몇 명을 후원할 수 있는 거냐. 여자들은 백 좀 작작 사시고"라고 쓴 것이 화근이었다.
앞서서는 2014년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은 것이 비난받았다. 또 2012년에는 서울시민을 겨냥해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 발톱의 때' 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라고 적은 것도 알려졌다.
이 외에도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시키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 "강변에 세워진 예쁜 배가 사실은 대마초를 파는 가게라는 반전이 유럽의 여러 나라 중에서도 네덜란드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든다" 등의 발언이 연이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장 후보는 "정치와 사회에 대해 불만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20대였으나 정제된 표현으로 자신을 다듬을 줄 몰랐다. 당시 페이스북을 가까운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보게 될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20대 초중반 시절의 제 언행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 후보에를 향해 "사과로 그칠 게 아니라 후보 사퇴로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당내에서도 고심이 깊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장 후보의 잇따른 막말 논란에 대해 "발언 내용이나 문제적인 지점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보도에 대한 후보자 입장이나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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