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도 있는데”… 콘서트서 피임도구 나눠준 팝스타, ‘역풍’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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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21)가 콘서트장에서 피임도구·약 등을 나눠주다 보수진영의 반발에 부딪혀 배포를 중단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15일(현지시간) 로드리고가 콘서트에서 더 이상 피임도구를 배포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낙태권 단체는 이날 저녁에도 미네소타주 콘서트장에서 피임 도구를 배포할 계획이었으나 로드리고 측의 결정에 따라 배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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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21)가 콘서트장에서 피임도구·약 등을 나눠주다 보수진영의 반발에 부딪혀 배포를 중단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15일(현지시간) 로드리고가 콘서트에서 더 이상 피임도구를 배포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아이들이 콘서트에 참석하기 때문에 해당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거츠’(Guts) 월드 투어 공연을 시작한 로드리고는 이번 콘서트에서 ‘낙태 기금 네트워크’와 협력해 콘서트장에 특별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들에게 응급 피임약과 콘돔, 낙태 치료 관련 자료가 담긴 스티커 등을 무료로 나눠줬다.
보수 진영을 필두로 곧바로 논란이 일었다. 로드리고의 콘서트가 열린 미주리주에서는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임신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낙태도 금지하고 있었기에 반발이 더욱 거셌다.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레일린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어린 팬들이 많은 콘서트에서 그런 것을 나눠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결국 로드리고는 해당 활동을 철수하기로 했다. 낙태권 단체는 이날 저녁에도 미네소타주 콘서트장에서 피임 도구를 배포할 계획이었으나 로드리고 측의 결정에 따라 배포를 중단했다. 로드리고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 논평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낙태권은 다시 미국 사회의 큰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2022년 미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으면서 이를 둘러싼 정치 진영 간 공방도 첨예해졌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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