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가운 벗는다…“25일부터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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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대학별로 사직서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20개 의대 교수 비대위 회의에 앞서 서울의대와 가톨릭의대, 울산의대 등 3곳은 이미 각자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
연세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지난 11일 안석균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 방향을 논의 중이다.
이들과는 별개인 전국 의대 교수 협의회도 대학별 상황을 공유하며 사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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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3차 회의 열고 진행 상황 점검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대학별로 사직서를 내기로 뜻을 모았다. 전공의 면허 정지와 의대생 집단 유급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명분에서다.
전국 20개 대학이 모인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15일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회의에 참여한 의대는 강원대·건국대·건양대·계명대·경상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서울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원광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양대 등이다.
사직서 제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던 만큼 대학별 사직서 제출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비대위는 설명했다. 이들 대학은 사직서 제출을 오는 25일에 시작하는 것으로 하되, 학교별로 일정이 다른 만큼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내는 데 동의했다. 정부로부터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을 제출해야 하는 마지막 날도 이날이다.
보건복지부가 보낸 통지서에는 ‘수령 후 기한 내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직권으로 처분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25일이 지나면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의 면허가 정지되는 것이다.
이들 대학은 사직서 제출에 앞서 오는 22일 3차 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비대위 소속 교수들은 사직서를 내더라도 각 수련병원에서 최선을 다해 환자를 진료한다는 데는 동의했다.
이날 20개 의대 교수 비대위 회의에 앞서 서울의대와 가톨릭의대, 울산의대 등 3곳은 이미 각자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 이들 대학은 이른바 ‘빅5 병원’에 속하는 병원들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같은 빅5 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성균관의대 교수협도 비대위를 꾸린 후 행동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지난 11일 안석균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 방향을 논의 중이다.
이들과는 별개인 전국 의대 교수 협의회도 대학별 상황을 공유하며 사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의대 증원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교육부를 중심으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배분을 결정할 배정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2000명 늘어나는 정원을 지방과 수도권에 각각 1600명, 400명씩 8대 2 비율로 배분하고, 지방 거점 국립대 9개교를 중심으로 증원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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