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봉주 공천 취소한 강북구을 전략공천…박용진 공천 승계 불발

나주석 2024. 3. 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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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정봉주 전 의원의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이 된 서울 강북구을 지역구에 전략 경선 방식으로 새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정 전 의원의 공천을 무효로 했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과 관련해서 목함 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 공직후보자로 추천되기에 부적합하므로 당규 제10호 제30조에 따라 서울 강북구을 정봉주 후보자의 추천을 무효화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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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경선 부정으로 공천 취소
서초구갑 김한나, 안산시병 박해철 공천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정봉주 전 의원의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이 된 서울 강북구을 지역구에 전략 경선 방식으로 새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정 전 의원과 경선에 나섰던 박용진 의원에 대한 공천 승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정 전 의원의 공천을 무효로 했다. 아울러 강북구을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과 관련해서 목함 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등 도덕성에 문제가 있어 공직후보자로 추천되기에 부적합하므로 당규 제10호 제30조에 따라 서울 강북구을 정봉주 후보자의 추천을 무효화한다"고 했다. 이어 "해당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여 전략 경선을 하기로 의결한다"며 "후보자 공모는 제한없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일정과 공모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정 전 의원은 2017년 7월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후 정 전 의원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했지만, 실제 목함지뢰 피해 장병에 대해서는 사과가 없었다고 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초 박 의원은 재심청구를 진행했다. 경선에 문제가 있었던 만큼 전략 경선 방식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반대한 것이다. 민주당은 일단 전략 경선에는 '누구도 신청 가능하다'고 했지만, 박 의원이 이에 응할지 등은 지켜봐야 한다.

이외에도 민주당 최고위는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선거구에 공천된 손훈모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고,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경선 부정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서울 서초구갑에는 김한나 변호사가, 경기 안산시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이 각각 단수 공천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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