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아용인' 이탈 김용태, 경선 뚫고 '이준석계' 낙인 떨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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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계로 꼽혔던 김용태 국민의힘 포천·가평 예비후보의 공천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측근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잔류를 택한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2017년 바른정당에서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해왔지만 정작 이 대표의 신당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이 대표가 2021년 국민의힘 대표로 당선됐을 때 김 예비후보는 최고위원에 올라 지도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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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권신일 예비후보에 "허위 공표"
이준석계로 꼽혔던 김용태 국민의힘 포천·가평 예비후보의 공천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측근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잔류를 택한 바 있다.
1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다음날 경기 포천·가평 결선 결과를 발표한다. 5자 경선이 치러졌던 포천·가평은 지난 14일 당 공관위 경선 결과 발표로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과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의 양자 결선으로 압축됐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따라 김 예비후보가 천아용인 시절을 지나 당 내에서 새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2017년 바른정당에서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해왔지만 정작 이 대표의 신당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이 대표가 2021년 국민의힘 대표로 당선됐을 때 김 예비후보는 최고위원에 올라 지도부를 이끌었다. 2022년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추진하면서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을 잃을 때는 김 예비후보가 “절차와 당원 민주주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비대위 체제 전환을 끝까지 반대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지난해 12월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둘 사이는 멀어졌다. 그는 ‘천아용인’ 이탈 이유로 “당 내에서 혁신을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해왔다. 또 “국민의힘의 진정한 성공과 개혁을 위해 저의 소신을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이 대표와 ‘천아인’과의 관계가 굉장히 가슴이 아프지만 이게 제 원칙에 맞는 판단이었다”고도 했다.
포천·가평 결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예비후보 간 신경전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김 예비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대인 권신일 예비후보가 허위 지지 선언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가 김성기 예비후보의 지지를 받았다고 알렸지만 김 예비후보가 이를 부인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사진을 함께 올렸다. 김용태 예비후보는 “도대체 어디까지 밑바닥을 보여주실 건가요? 막장의 끝이 어디쯤일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며 “보수 정치인은 품격이 기본입니다. 부끄러운줄 아십시오”라고 지적했다.
강도림 기자 dorim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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