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정부 8조원 반도체 보조금 받을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8조원 상당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15일 "미 정부가 이같은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미 반도체 산업에 큰 이익을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장비 발주를 늦추는 등 보조금을 기다려온 삼성전자도 미국 내 라인 증설이나 투자 여력이 생겨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8조원 상당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삼성전자가 미국 내 건립하고 있는 반도체 생산공장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미 정부가 삼성전자에 60억 달러(약 7조96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조금 지원으로 삼성전자는 미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를 들여 짓고 있는 공장의 규모를 확장하거나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의 추가 투자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보조금 규모가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 규모대로 지원이 이뤄진다면 미 정부가 자국 기업인 인텔 다음으로 많은 보조금을 삼성전자에 주게 된다. 미 정부는 첨단반도체 생산기업 지원 목적으로 280억 달러를 책정했는데, 인텔에 대한 보조금은 대출액을 합쳐 100억 달러 규모일 것이란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쯤 애리조나주에 건설 중인 인텔 반도체 공장을 찾아 보조금 지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다른 기업에 대한 보조금 계획도 이달 말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는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에는 50억 달러의 보조금을 책정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TSMC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미국 내 파운드리 사업에서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 반도체법은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중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장하는 데 제한을 두고 있어 삼성전자도 중국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또 미 정부는 보조금 지급요건으로 초과이익 환수, 기밀 정보 제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15일 “미 정부가 이같은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미 반도체 산업에 큰 이익을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장비 발주를 늦추는 등 보조금을 기다려온 삼성전자도 미국 내 라인 증설이나 투자 여력이 생겨 사업 확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무게가 맞아?’… 탁구공만 한 ‘몬스터 블루베리’ 등장
- “돈복사 되는데 바보같이 알바하냐”… 비트코인 ‘수익인증’ 봇물
- 뇌혈관 의사들 “저희는 병원을 지키고 있겠다”
- 킬러문항에 의대증원까지… 사교육, 열풍 넘어 광풍으로
- 정봉주 겨냥…강원래 “가해자가 사과했다 하면 원망할듯”
- “고작 47㎞로 ‘한국형 아우토반’?”… 비판과 우려
-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48분 비행후 낙하하다 ‘펑’
- 의대교수 집단사직 현실화하나… “제자 보호” 명분
- 초등생 딸의 49세 남친… “내가 준 폰으로 몰래 연락하자”
- 킬러문항에 의대증원까지… 사교육, 열풍 넘어 광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