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자신을 버리신 예수 사랑을 따라 오늘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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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일.
지금은 고인이 된 누가의사회 공동체 형제였던 고 김정일 형제입니다.
누가의사회 서경지회 총무를 맡아 일에도 열심이던 형제, 선하고 심성이 고와 남을 해할 줄 모르는 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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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일. 아…! 문득 생각나는 이름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누가의사회 공동체 형제였던 고 김정일 형제입니다. 누가의사회 1기 멤버로 같이 예배드리고 공부하던 형제였지요. 누가의사회 서경지회 총무를 맡아 일에도 열심이던 형제, 선하고 심성이 고와 남을 해할 줄 모르는 그였습니다. 언제부턴가 가끔 허리가 아프다고 하였지요. 누가의사회 형제들에게 치료를 받으면 잠시 좋아지는 것 같았지만 여전히 아파하던 정일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리 심하게 통증을 호소하지 않아 자주 만나던 누가의사회 형제들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허리 통증에 여러 치료에도 반응이 없자 정밀 검사(MRI)를 했고 그 후 나온 질병이 골육종(osteosarcoma)이었습니다. 진단을 받은 다음 날 그는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골육종의 합병증인 범혈구감소증(pancytopenia)이 와서 피의 응고를 도와주는 혈소판이 감소해 뇌출혈이 온 것입니다.
2020년 9월 16일 진단 받고 17일 뇌출혈이 발생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누가의사회 전 가족이 하나 되어 기도했습니다. 만 5년 9개월을 같이 기도하고 성경 통독하고 예배드리고 공부하고 식사하던 형제였습니다. 친형제보다 더 자주 만나고 하나 되었던 형제였습니다. 그러나 전 회원들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정일 형제는 병든 몸을 떠나 75일 만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 정일이가 이 아침에 기억으로 나를 찾아왔습니다. 초창기에 비해 많이 희미해지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잘 만들어가라는 계시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초기에 비해 2배 정도 덩치가 커진 누가의사회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아침에 정일 형제를 떠오르게 한 것은 단지 고 김정일 형제를 추모하라는 뜻은 아니겠죠. 누가의사회 형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섬기고 기도하라는 뜻이겠죠.
초창기엔 사람들이 보였는데 규모가 커지면서 사람보다 조직이 보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다름이 없습니다. 아버지는 조직과 규모를 보지 않으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아버지는 사랑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우리 하나하나를 위해 자신을 버리신 주의 사랑을 따라 그리스도의 편지로 오늘을 살아내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약력> △대전 누가연합의원 원장 △누가의사회 회장 △누가통증연구회 이사장 △자원봉사대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의료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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