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막말 논란' 장예찬 공천 취소 검토…"내일 결론날 듯"
김은빈 2024. 3. 16. 00:33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과거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5일 오후 진행된 회의에서 장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심각하게 논의했다.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난교를 즐겨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취지의 글을 쓴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외에도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하고 싶다'(2012년), '(서울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등 발언들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당내에서도 장 후보에 대한 '엄중 조처' 압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는 '어느 방향이든지 간에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르면 내일쯤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와 사회에 불만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20대였으나 정제된 표현으로 자신을 다듬을 줄 몰랐다"며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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