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년 만에 태극마크 달았는데...' 울산 엄원상, 부상으로 대표팀 낙마→송민규 대체발탁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약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엄원상(울산HD)이 부상으로 짐을 쌌다. 빈 자리는 전북현대 에이스 송민규가 채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엄원상은 부상으로 금번 소집이 불가하다. 전북현대 송민규가 대체발탁 됐다"라며 오는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 소집 명단이 변경됐다고 알렸다.
대표팀은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이번 3월 A매치를 맞는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먼저 격돌하며 26일에는 방콕으로 건너가 리턴 매치를 치른다.
황 감독은 지난 11일 태국전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2선 자원에 엄원상을 발탁했다. 2022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대표팀과 연이 없었던 엄원상은 약 2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황 감독과 엄원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함께했다. 당시 엄원상은 황 감독의 황태자로 공격진 핵심으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좋은 기억이 있다.
소속팀 울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구단 역사상 첫 리그 2연패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에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다. 황 감독이 관전했던 지난 전북과의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1-0 승리를 도왔다. 황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던 엄원상이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만큼 기대도 컸다. 당시 엄원상은 "황 감독님께서 많이 고민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대표팀 발탁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라면서 "이렇게 나를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내가 가서 증명하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선보였다.
이어 "아시안게임 당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이번에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감독님께서 공격수 출신이시기 때문에 공격 쪽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런 부분들을 배울 생각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에는 엄원상 주 포지션인 2선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정우영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재성과 홍현석도 측면을 소화할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정돼 있었다.
이에 대해 엄원상은 "경쟁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생각보다 배운다는 자세로 대표팀에 합류할 생각이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그 선수들에게 배운다면 나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라고 경쟁보다는 배움의 자세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상으로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엄원상의 빈 자리를 대신하는 건 전북 에이스 송민규다. 송민규 또한 황 감독의 부름을 받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1골을 넣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민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뒀던 11월 아이슬란드와의 친선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다. 최종 명단에 포함돼 본선에 참가하긴 했지만 경기를 뛰진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3월 A매치 소집 이후 그다지 주목 받지 못했다.
하지만 소속팀 전북에서는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리그 30경기 7골3도움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시즌에도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며 개막 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처음에는 황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엄원상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게 됐다. A매치 13경기를 뛴 송민규가 출전 기록을 한 경기 더 늘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8일 소집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전 대비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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