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컨퍼런스리그 8강 대진 확정, '황인범 친정팀 vs 김민재 친정팀' 맞대결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8강 대진이 정해졌다.

15일 22시(한국시간) UEFA는 스위스 니옹에서 2023-2024 컨퍼런스리그 8강 및 4강, 결승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결승전 추첨은 중립구장에서 치러지는 경기의 홈팀과 원정팀을 구분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날 대진 추첨을 위한 특별 게스트로 바실리오스 치아르타스가 나왔다. 유럽대항전 49경기 10골을 기록했고, 그리스의 유로 2004 깜짝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컨퍼런스리그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직접 대회에 참가한 적은 없으나, 결승전이 아테네에서 치러진다는 이유로 이날 추첨식에 참여했다.

그리스 클럽들은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이 그리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될 만하다. 적어도 결승에 오르면 홈 이점에 가까운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의 PAOK는 벨기에의 클뤼프브뤼허를 상대하고, 그리스 다른 클럽 올림피아코스는 페네르바흐체와 맞붙는다. PAOK는 클뤼프브뤼허보다 전력상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으며, 올림피아코스와 페네르바흐체는 복병끼리 만났다. 특히 올림피아코스와 페네르바흐체는 각각 황인범의 친정팀과 김민재의 친정팀이라는 점에서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흥미로운 맞대결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는 애스턴빌라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는 릴과 만난다. 빌라 입장에서는 컨퍼런스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와 맞붙는 셈이다.

이탈리아에서 최근 3시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피오렌티나는 체코의 빅토리아플젠을 상대한다. 실질적인 전력 차로 봤을 때 피오렌티나의 여유로운 승리가 예상된다.

한국시간 기준 컨퍼런스리그 8강 1차전은 4월 12일, 2차전은 19일에 치러진다. 4강 1차전은 5월 3일, 2차전은 10일 열리며, 결승은 5월 30일 그리스 아테네의 AEK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컨퍼런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8강 1경기: 클뤼프브뤼허 vs PAOK

8강 2경기: 올림피아코스 vs 페네르바흐체

8강 3경기: 애스턴빌라 vs 릴

8강 4경기: 빅토리아플젠 vs 피오렌티나

[컨퍼런스리그 4강 및 결승 대진 추첨 결과]

4강 1경기: 8강 3경기 승자 vs 8강 2경기 승자

4강 2경기: 8강 4경기 승자 vs 8강 1경기 승자

결승: 4강 1경기 승자 vs 4강 2경기 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