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살다 보니 尹 대통령을 칭찬한다"…무슨 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후보로 선출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살다 보니 윤석열 대통령을 칭찬한다"고 적었다.

박 전 원장은 "의대 증원에 대해서 찬성하지만 의료계와 소통, 점진적 증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말씀드린다"며 "특히 (윤 대통령이) 전남에 오셔서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시 제외,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대학을 지정하면 설립하겠다고 하신 약속은 최고"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증원한다면 수도권 대학이 아니라 지방대에 우선한다 하신 것도 아주 잘하셨다"며 "의과대학이 설립되더라도 당장 시급한 것은 대학병원이다. 먼저 당장 전남대 혹은 조선대 부속병원을 목포, 순천에 각각 설립, 후에 전남도 의과대학 설립 후 이관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하신 것은 잘하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칭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20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전남에 국립 의대를 설립해 달라는 건의에 "어느 대학에 (설립)할지 전남도에서 결정해 의견 수렴을 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도 이걸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는 호남이 잘돼야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며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정신으로 우리 정부도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