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경-정태영 부부 해냈다… 휠체어컬링선수권 은메달 확보
휠체어 컬링 혼성 2인조 국가대표 조민경-정태영 조가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조민경(48)-정태영(53·이상 창원시청) 조는 15일 강릉에서 열린 휠체어컬링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9-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2엔드에서 2점을 선취한 한국은 2엔드(2점)와 3엔드(1점)에서 연이어 스틸에 성공했다. 5엔드에선 1점을 줬지만, 6엔드에서 5점을 따내 승기를 굳혔다.
이번 대회는 3회째를 맞으며 우리나라는 믹스 더블에서 2022년엔 8위, 2023년엔 7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조별라운드에서 5승 1패를 차지해 C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조민경-정태영 조는 8강에서 에스토니아(7-4)를 꺾은 데 이어 이탈리아까지 물리치면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일본을 7-2로 이긴 중국(왕멍-양진취아오)이다.
정태영과 조민경은 2008년과 2011년 각각 컬링에 입문했다. 두 사람은 다른 운동을 하다 컬링팀이 만들어지면서 큐를 잡았다. 경남과 부산 소속이었던 둘은 대회를 통해 서로을 알게 됐고, 지인의 소개로 연인이 된 뒤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후 조민경이 남편의 소속팀 경남으로 이적해 함께 뛰다 전남을 거쳐 다시 경남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패럴림픽에선 4인조 경기만 열렸지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부터는 혼성 2인조 경기가 추가됐다. 부부의 꿈은 패럴림픽 출전, 그리고 메달이다. 이에 앞서 16일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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