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황운하∙차규근∙박은정...조국혁신당 비례 20명 발표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에 출마하는 비례대표 후보자 20인을 선정해 15일 발표했다. 조국 대표와 황운하 의원을 비롯해 박은정 전 성남지청장, 가수 리아(김재원) 등이 명단에 올랐다.
장은주 비례대표후보 추천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청자 101명 중 20명을 선정했다”며 “신청자 모두가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가치를 실현할 능력을 갖춘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7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20인 중에는 조 대표, 황 의원(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박 전 지청장,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등 그간 검찰개혁을 외친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앞서 조 대표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동훈 특검법'을 제1호 공약으로 밝혔다. 다만 조국혁신당 측은 이날 조 대표를 제외한 3인을 검찰개혁 후보로 소개했고, 조 대표는 정치개혁 분야 후보로 올랐다.
그 외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을 진행한 신장식 변호사가 언론개혁,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측근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이 기후환경 분야,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외교안보 분야 후보로 각각 선출됐다.
20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는 16일 오후 2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번 지정을 위한 국민오디션’을 갖고, 17일~18일 당원과 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순번이 결정된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 20인은 다음과 같다.
남성 후보자는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김형연 전 법제처장, 서왕진 전 환경정의연구소장, 서용선 전 의정부여자중 교사,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 신장식 변호사,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황운하 의원 등 10명이다.
여성 후보자는 강경숙 전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본회의 위원,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김재원(가수 리아) 백제예술대 겸임교수,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원, 박은정 전 성남지청장,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양소영 교육작가, 이숙윤 고려대 산학협력중점교수, 이해민 전 미국 구글본사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정춘생 전 여성가족비서관 등 10명이다. (가나다 순)
조국혁신당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며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도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 1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4%,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24%였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추세가 실제 투표로 이어지면 10명 안팎의 당선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유죄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의석 승계를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조국·황운하 방지법'을 총선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대표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2심 재판을 받는 황운하 의원의 비례대표 후보 출마를 겨냥한 것이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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