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섭 KB운용 본부장 한화운용으로 이직...인력 연쇄이동 ‘주목’

백서원 2024. 3. 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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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이끌어온 금정섭 ETF마케팅본부장이 한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다.

15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금정섭 본부장은 이날 한화자산운용 ETF 본부장으로 이직하는 사실을 사내에 알렸다.

금 본부장은 오는 25일부터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한화자산운용에서는 김성훈 전 ETF사업본부장이 지난 1월 사임한 이후 최영진 전략사업부문장이 ETF사업본부장을 겸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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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전문가 스카우트로 ‘빈자리’ 보강
ETF 투자 열풍 속 핵심인력 쟁탈전 치열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직장인들이 이동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KB자산운용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이끌어온 금정섭 ETF마케팅본부장이 한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다. 운용사들간 ETF 사업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인력 싸움도 치열해지면서 운용역의 연쇄 이동이 일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15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금정섭 본부장은 이날 한화자산운용 ETF 본부장으로 이직하는 사실을 사내에 알렸다. 금 본부장은 오는 25일부터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게 된다.

한화자산운용에서는 김성훈 전 ETF사업본부장이 지난 1월 사임한 이후 최영진 전략사업부문장이 ETF사업본부장을 겸직해왔다.

현재 ETF 시장 성장으로 중위권 운용사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한화운용도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ETF 상품 개발·마케팅 전문가인 금 본부장을 영입해 ETF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 본부장은 지난 1999년 우리증권에 입사해 교보악사자산운용, GS자산운용을 거쳐 2012년부터 KB자산운용에서 10년 넘게 ETF 부문에서 자리를 지켰다. KB운용이 국내 ETF 시장 점유율 3위로 올라서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는 ETF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인력 빼가기’ 경쟁이 뜨거워졌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어느 한 곳에서 인력이 빠져나가면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인력 이동이 발생하는 것은 흔한 사례였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서다.

금 본부장의 이직이 이뤄진 것은 최근 김찬영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이 KB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22년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이사가 취임 후 손수 영입한 인물로 배 대표가 삼성자산운용 ETF 부서에 몸담을 당시 함께 일했다.

KB운용 ETF 사업을 성장시킨 금 본부장은 김성훈 전 한화운용 ETF사업본부장이 퇴사한 뒤 한화운용의 ETF 부문을 책임지게 되는 셈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 시장이 급성장한 것에 비해 바로 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들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정된 인력 내에서 쟁탈전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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