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 병원자료 지워라"…전공의 지침 올라온 '메디스태프' 또 압색
김은빈 2024. 3. 15. 19:26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던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대해 경찰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메디스태프 본사 사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가 지난달 22일 업무방해 혐의로 같은 곳을 압수수색한 지 20여일 만에 추가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앞서 메디스태프에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는 등 이른바 '전공의 행동지침' 글을 올린 현직 의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메디스태프 관리자와 직원도 증거은닉 혐의로 입건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의 업무 거부를 종용하는 글을 메디스태프에 올린 작성자들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또 공보의 파견 현황이 담긴 보건복지부 내부 문건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자도 개인정보보호법과 공무상 비밀유출 혐의로 입건했다. 복지부는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파견 공보의들의 이름은 가린 채 근무기관과 파견병원 등이 적힌 내부 문건이 게시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노태우에 충고한 ‘2인자론’…“절대 전두환 넘보지 마라” (84) | 중앙일보
- 류준열 열애설 뒤…혜리 "재밌네" 한소희 "환승연애는 없다" | 중앙일보
- 남친과 절친의 '잘못된 만남'…바퀴벌레 속 20대 여성 일기장엔 | 중앙일보
- "평범한 여성" 오타니 말 틀렸다…'9000억 사나이' 아내 놀라운 스펙 | 중앙일보
- "혼인신고 하면 바보"…연봉 1.3억 부부, 차라리 미혼모로 산다 왜 | 중앙일보
- 베트남 유명 관광지서 345명 식중독…'이곳' 갔다가 걸렸다 | 중앙일보
- 17억 줬는데 또 "돈 달라"…아빠에 1500번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 중앙일보
- "군에 간 아들 서울의대 합격"…또 다른 대입 루트 '軍수생' | 중앙일보
- 박정희∙육영수 기리는 사찰 '박통사'…정치 지망생들 찾는 까닭 | 중앙일보
- 한국 와서 먹은 음식 뭐길래…'한만두 아들' 페타주 먹방 화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