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최대 노조 "임금 5.28% 인상"…기준금리 인상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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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봄철 임금협상 '춘투'를 통해 평균 인상률이 5%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렌고 산하 노조들은 올해 춘투에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인 평균 5.85%의 임금 인상률을 요구했다.
아사히신문은 "춘투의 임금 인상률이 높아 이달 중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며 "일본 정부 내에도 3월 (금융정책) 전환을 받아들이자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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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봄철 임금협상 '춘투'를 통해 평균 인상률이 5%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물가와 임금이 모두 오르면서 일본의 기준금리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렌고는 이날 기본급 인상에 정기 승급분을 합한 평균 임금 인상률을 중간 집계한 결과 5.2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4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는 산하 노조 771곳의 임금 인상 결과를 참고한 것이다. 조합원 수가 300명 미만인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률은 4.42%였다.
오는 7월로 예정된 최종 집계에서도 인상률이 5%대가 유지되면 1991년(5.66%) 이후 33년만에 5%대에 오르게 된다. 앞서 렌고 산하 노조들은 올해 춘투에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인 평균 5.85%의 임금 인상률을 요구했다.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을 벗어나기 위해 일본 정부 차원에서 기업에 물가 인상을 돌겨한 결과로 풀이된다. 도요타자동차는 1999년 이후 지난 25년 사이 가장 큰 폭의 임금 인상을 희망한 노조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했다. 일본제철도 기본급 인상액을 노조 요구액보다 많은 월 3만5000엔(약 31만3160원)으로 정했다.
렌고가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이 그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변경하기 위한 조건인 '물가와 임금 상승'을 모두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3.1% 올라 198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이달 또는 다음 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춘투의 임금 인상률이 높아 이달 중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며 "일본 정부 내에도 3월 (금융정책) 전환을 받아들이자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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