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못 맞겠어요"… 공포감에 정신 잃는 사람도 있어, 해결책은?

이채리 기자 2024. 3.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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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불문하고 주사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 주사 치료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주사 바늘을 보고 공포에 질리거나, 주사만 생각해도 통증이 느껴지는 기분마저 든다.

주사에 대한 공포감이 크다보니,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권유해도 최대한 피한다.

실제로 일부 주사공포증을 겪는 사람은 주사에 대한 극도의 공포감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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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공포증이 심하면 체혈을 거부하거나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 불문하고 주사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 주사 치료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주사 바늘을 보고 공포에 질리거나, 주사만 생각해도 통증이 느껴지는 기분마저 든다. 주사에 대한 공포감이 크다보니,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권유해도 최대한 피한다. 심하면 체혈을 거부하거나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병이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사공포증을 엄살로 보는 경우도 있다.

◇혈관 확장되고, 실신하기도… 복식호흡 도움
주사공포증은 엄살로 봐선 안 된다. 단순히 주사를 무서워하는 정도가 아니다. 실제로 일부 주사공포증을 겪는 사람은 주사에 대한 극도의 공포감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공포감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떨어진 경우에도 실신할 수 있다.

주사공포증이 있다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주사를 맞을 때 호흡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 깊고 느린 복식호흡을 연습해보도록 하자. 복식호흡은 과도한 긴장으로 교감신경이 흥분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앉은 자세에서 10~15초 정도 팔다리에 힘을 주는 등 근육에 힘을 주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갑작스럽게 혈관이 확장되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주사 맞을 때 힘이 빠져 쓰러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정신 분산이 핵심, 개선 안 되면 전문가 상담하기도
주사를 맞을 때는 가급적 주사 바늘과 맞는 부위를 보지 말고,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집중하는 게 좋다. 숫자를 세거나 다른 손으로 핸드폰을 사용해 영상을 보는 식이다. 간호사, 의사와 대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화하다보면 다른 생각을 하면서 정신을 분산시킬 수 있다. 근육이 이완될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증상이 심해 오랜 기간 이 같은 방법만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전문가 상담을 거쳐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는 약물을 처방·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주사공포증은 환자 본인의 극복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당장 공포감을 떨쳐내진 못해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앞서 말한 방법들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혼자 힘으로 공포감을 덜기 어렵다면 의사 상담을 통해 주사에 대한 과민성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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