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 창백한 얼굴이…’ 주차장 공사 중 1800년 전 조각상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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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 전 로마시대 조각상이 영국의 버글리 하우스 주차장 지하에서 발견됐다.
ABC뉴스는 지난해 4월 영국 런던 버글리 하우스 주차장 확장 공사 중이던 굴착기 기사가 조각상을 발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글리 하우스 측에 따르면 굴착기로 주차장 흙을 파내고 있던 그렉 크롤리가 "땅 속에 창백한 물체가 보인다"며 조각상을 발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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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 전 로마시대 조각상이 영국의 버글리 하우스 주차장 지하에서 발견됐다.
ABC뉴스는 지난해 4월 영국 런던 버글리 하우스 주차장 확장 공사 중이던 굴착기 기사가 조각상을 발견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글리 하우스는 ‘로드 버글리’ 작위를 받은 엘리자베스 1세 재무상 윌리엄 세실 경이 1560년대에 지은 저택이다.
버글리 하우스 측에 따르면 굴착기로 주차장 흙을 파내고 있던 그렉 크롤리가 “땅 속에 창백한 물체가 보인다”며 조각상을 발견했다고 한다.
크롤리는 “처음에는 큰 돌인줄 알았는데 얼굴 모양이 드러나서 깜짝 놀랐다. 그 돌을 집어 올리고 나서야 나는 조각상의 머리인 것을 깨달았다”며 “로마시대 대리석 조각상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을 수 없었다. 내 인생 최고의 발견”이라고 말했다.
2주 후엔 조각상의 머리가 처음 발견된 장소와 가까운 곳에서 동일한 조각의 흉상이 발견됐다.
버글리 하우스 측은 “전문가들은 이 조각상이 1~2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18세기 후반 이탈리아의 고대 유물 거래상들이 조각상이 귀족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철근으로 흉상과 받침대를 연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9대 버글리 백작이 1760년대에 이탈리아 여행을 하고 돌아오던 중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떻게 머리와 흉상이 주차장에 묻히게 됐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덧붙였다.
조각상은 이달 16일부터 9대 버글리 백작이 구매한 다른 조각상들과 함께 버글리 하우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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