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한민국 시장 중 가장 진입장벽 높은 곳은 정치시장"

사회구조적 문제 해결…승자독식 전쟁 끝내야
호서대 찾아 '대한민국 균형발전' 주제 특강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은 승자독식구조 깨기, 승자독식 전쟁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남 아산 호서대학교를 찾아 '대한민국 균형발전'이란 주제 특강을 통해 "승자가 자기 노력과 기회 이상으로 많이 가져가거나 심지어는 전부 다 가져가는 우리 사회 구조로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모든 면에서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추격경제의 금기 깨기, 세습사회의 금기 깨기, 기득권정치의 금기 깨기 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기득권 정치의 금기 깨기와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연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2년 동안 준비하면서 모든 준비를 했고 마지막 단계를 중앙정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했는데 아무런 답이 없다가 총선 앞두고 불쑥 여당의 직전 대표가 경기분도를 들고 나왔고 김포시를 포함한 구리·하남시의 서울시 편입을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정치판 구조를 깨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교체, 권력구조 개편, 정치개혁, 선거법개혁,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정치자금 관련된 깨는 것들"이라며 "대한민국 시장 중에서 가장 진입장벽이 높아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가기 어려운 시장은 정치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14일 김 지사는 대전 충남대와 충남 공주대를 차례로 방문해 '국토균형발전 경기도-충청권 상생 방안'과 '경기도가 만드는 청년의 유쾌한 미래'를 주제로 간담회와 특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