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맞이 대청소 시작...마포·노원·동작·동대문구 등 새 봄맞이 대청소
봄이 활짝 열렸다.
15일 서울 기온이 13도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봄이다.
이에 따라 서울 자치구들도 겨울내 묵었던 찌거기를 닦아내는 봄 맞이 대청소에 나선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오는 3월 19일 오전 7시 총 1650여 명의 대규모 인력이 참여한 가운데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
마포구 직원들을 포함한 주민, 직능단체, 기업체 등 250여 명은 홍대 레드로드와 공덕시장을 순차적으로 청소한다. 홍대 ‘상상마당’에서 시작해 클럽거리, R5(어울마당로)까지 청소를 마친 이후 공덕역으로 이동해 공덕시장과 공덕초등학교 인근까지 진행된다.
주민 김현우(공덕동, 50)씨는 “청소로 깨끗해진 거리를 보면 기분이 상쾌하다”며 “지역 봉사로 새봄을 맞는다는 생각으로 올해도 공덕시장 대청소에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청소 참여자들은 ‘깨끗한 마포 함께 만들어요’ 라고 쓰인 띠를 두르고 지역 청결 캠페인을 진행하며 도로와 공공시설물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겨우내 쌓인 먼지를 제거하는 물청소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14일 오전 8시 서울 노원구 공릉1동주민센터 뒷마당을 시작으로 공릉동 일대 새봄맞이 대청소를 진행했다.
구는 기후변화로 이른 봄꽃 소식이 전해지자 3월 시작과 함께 ’구민과 함께하는 새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하기로 했다. 매년 3월 넷째 주에 운영하던 ’대청소 주간‘을 둘째 주로 옮겨 지역 내 주요도로, 뒷골목, 등산로, 산책로, 녹지 및 공공시설에 겨우내 쌓였던 쓰레기를 집중 청소중이다.
이날 공릉동 일반주택지역 청소에 나선 오승록 구청장은 공릉1동 주민센터에서 집결하여 클린지킴이단, 청소인력, 직능단체 및 모임, 사전 신청한 주민 등 120여 명과 인사를 나눈 후 함께 뒷골목 도보 쓰레기 줍기에 참여했다.
행사는 주민 자율 청소문화 정착을 위한 ‘쓰담운동’이 함께 전개 됐다. ‘플로깅(plogging)’으로 익숙한 쓰담운동은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해 참여자들이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른 시간임에도 새봄맞이 대청소의 날을 맞아 함께 청소하시며 참여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깨끗한 우리 동네가 바로 우리의 얼굴이라는 문화구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봄을 맞이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8일 까치산 명품 둘레길 조성을 위한 선제적 환경 정비를 위해 ‘새봄맞이 까치산공원 대청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 동네 청소, 우리 손으로!’ 를 슬로건으로 지역주민, 구청 공무원,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쾌적한 자연환경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대청소는 8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까치산 공원 일대(사당로16자길 49)에서 진행된다.
주요 산책로 주변의 수년째 방치된 폐수목 등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쌓여있던 낙엽과 각종 쓰레기를 수거해 깨끗한 등산로를 조성하고 산불·산사태를 사전 예방하려고 한다.
구는 매년 ‘봄맞이 대청소 주간’을 정해 15개 동이 일제히 지역 대청소를 해왔으나, 올해 ‘까치산 명품 둘레길 조성’에 맞춰 해당 지역은 앞당겨 청소를 실시한다.
‘봄맞이 대청소 주간’은 동작구 해빙기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동별 청소 취약지역에 대한 환경 정비하고, 주민 자율 대청소를 위한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3월 4일부터 3월 15일까지 2주간을 대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공원, 하천변 등 구가 관리하는 시설물 전반에 대한 환경정비를 실시해 겨우내 묵은 때를 벗겨낸다.
주요 환경정비 내용은 ▲이면도로 ·골목길 무단투기 쓰레기 정비 ▲도로 위 물청소 ·분진청소 ▲공원 ·가로띠녹지 내 낙엽청소 ▲빗물받이 정비 ▲공사장 주변 환경정비 ▲방치 자전거 정비 등이다.
5일에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답십리제2동을 방문해 직원, 주민, 직능단체 봉사자들과 함께 동 이곳저곳을 청소하며 힘을 보탰다.
봄맞이 대청소와 함께 동대문구 청소행정과는 3월부터 환경공무관들의 작업방식을 개편해 ‘이면도로 순회청소’를 시작한다.
바뀐 작업방식에 따르면 하루에 4개동씩, 동주민센터에서 파악한 상습 무단투기 지역을 중심으로 구 환경공무관 전원을 배치해 이면도로 청소를 실시, ‘청소하고 돌아서면 다시 더러워지는’ 악순환을 끊고 상시적 청결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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