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한국인…100명 중 95명 "아침에 개운함 못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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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95%가 수면 후 개운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15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공개한 '슬립 센서스 2023'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아침에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기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수면 시간이 4∼6시간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가 48%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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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진료 인원 4년 새 28.5%↑
한국인 95%가 수면 후 개운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인들의 실제 평균 수면시간도 다른나라들보다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가 15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공개한 '슬립 센서스 2023'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아침에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기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업체는 5년주기로 수면 관련 조사를 수행해왔다. 지난해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중국, 홍콩 등 10개국 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수면 시간이 4∼6시간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가 48%로 가장 많았다. 7∼8시간은 47%였다. 글로벌 응답자 53%의 평균 수면 시간이 7∼8시간, 41%가 4∼6시간인 것에 비하면 한국인의 수면 시간이 적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성인에게 권장되는 수면 시간은 7~9시간이다.
응답자의 41%는 수면 후 허리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 37%, 여성 44%다. 연령대별로는 35~49살 응답자 비율이 50%로 가장 높았다. '잠들기 전 혹은 수면 중 문제를 느낀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0%에 달했다.
한국인의 수면 문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데이터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8년 약 85만5000명에서 2022년 약 109만8819명으로 4년 새 28.5% 늘어났다. 수면 장애를 앓는 환자의 1인당 진료비 역시 25만9490원으로 45.4% 증가했다. 수면장애는 불면증, 수면 관련 호흡장애, 과다수면증,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 수면 관련 운동장애 등 수면과 관련된 여러 질환을 통칭한다.
수면은 신체·정신적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수면 장애가 장기간 이어지면 두통과 우울·불안증세를 겪을 수 있고, 집중력·기억력·판단력 감소 등 인지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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