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석달 연속 하락…주담대 변동형 금리 하단 '4%대'

정종훈 2024. 3. 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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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앞에 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또 내려간다. 예·적금과 은행채의 금리 상승세가 꺾이면서 변동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3.66%)보다 0.04%포인트 내린 3.62%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앞서 지난해 9~11월 석 달 연속 올랐지만, 12월부터 다시 내리막을 타고 있다. 다만 0.18%포인트 하락한 1월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4%에서 3.81%로 한 달 새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러한 코픽스 내림세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예금 금리를 비롯한 시장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시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내리는 걸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내리면 은행은 대출 상품을 판매할 때 더 낮은 금리를 매기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인 식이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변동형 주담대 금리 등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하락분을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의 경우 연 4.11~5.51%에서 연 4.07~5.47%로 낮아진다. 우리은행 변동형 주담대금리는 연 4.82~6.02%에서 4.78~5.98%로 인하된다.

신잔액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이 연 4.08~5.48%에서 4.03~5.43%로, 우리은행은 연 4.79~5.99%에서 연 4.74~5.94%로 각각 0.05%포인트 인하한다. 우리은행 대출상품엔 18일부터 반영한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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