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밸류업 인센티브로 배당세제 개선 검토"

"공매도 재개 시기, 제도 개선 경과에 달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배당 세재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5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최근 블룸버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개인 투자자와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자산과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방안들이 고령화와 저성장 등 우리 경제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주식시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공개된 후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 부위원장이 밸류업 정책 취지에 맞는 주주환원 대책인 배당을 확대한 기업에 관련 세율완화나 세액감면 등의 혜택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것이다.

또 김 부위원장은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6월 이후 공매도 재개 가능 여부는 제도 개선 경과 등에 달려 있다"며 "공매도 거래 모니터링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의 진행 상황과 금융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공매도를 올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전면 금지했다. 이를 두고 4월 총선을 겨냥해 개인 투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비난이 불거졌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