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우리는 광주의 사랑을 원해…그래서 더 잘하고 싶어"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2024. 3. 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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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고 험지' 광주를 방문한 15일 오후 2시 30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우체국 앞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자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님.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한동훈'을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고 광주전남촛불행동에서는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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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 논란 도태우 공천 취소 다음날 호남행
"홀대 각오하고 왔지만 이 박수 소리 잊지 않을 것"
광주시민 명예·미래 지킬 것…민심 달래고 구애 적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고 험지' 광주를 방문한 15일 오후 2시 30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우체국 앞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3시30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우체국 앞에서 광주지역 예비후보들과 함께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윤자민 기자yjm3070@

지지자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님.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한동훈'을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고 광주전남촛불행동에서는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맞섰다.

한 위원장이 아직 오기 전이었지만 지지자들과 반대하는 시민들은 신경전이 거셌다.

한 1인 시위자는 목소리를 높이며 현 정권을 비토했고, 한 위원장 지지자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며 맞섰다.

한두차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경찰과 주변인들의 만류로 큰 몸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소란이 계속되자 지지자딀 뿐만 아니라 지나가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한 시민은 "한동훈 죽어라"라는 다소 과격한 말을 내뱉고 가던 길을 재촉했고 이를 들은 또다른 시민은 "한동훈 잘 산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오후 3시 30분께 대로변과 맞닿은 골목길이 소란스러워지더니 '한동훈'이라는 연호와 함께 한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광주지역 국민의힘 예비후보 8명과 함께 우체국 앞 계단에 자리했다.

예비후보 한명 한명 소개하며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한 후 "오늘 저는 광주에서, 호남에서 홀대받을 것을 각오하고 왔다"며 "그정도 감수할 준비가 돼 있었다. 왜냐하면 광주시민의 삶을 진짜 개선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거리인사를 하고 있는 15일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에 시민들이 모여있다./윤자민 기자 yjm3070@

이어 "그런데 이렇게 많이 와주셨고 이렇게 박수쳐주고 계신다. 절대 잊지 않겠다"면서 "광주시민의 명예를 지키고 더 잘살게 하는 것은 민주당보다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선거는 이념의 전쟁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는 세력과 전진시키려는 세력간의 구도다"며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고 미래를 제시하면서 전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국민의힘)는 여러분들의 사랑을 원한다. 그러니까 정말 더 잘하고 싶다"며 "우리 미래 세력이다. 그미래를 가져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광주 충장로 거리 인사를 마친 후 전주 한옥마을에서 거리인사에 이어 전북에 거주하는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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