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의 흑역사 외 [신간]

1. 썰의 흑역사

톰 필립스·존 엘리지 지음/ 홍한결 옮김/ 윌북/ 1만9800원

고대 그리스·로마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인류를 현혹해온 ‘음모론’을 조명한 책. 언론인인 저자들은 일루미나티부터 링컨과 케네디 암살, 달 착륙과 UFO, 팬데믹과 백신까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음모론의 역사와 패턴에 대해 몰입도 높게 풀어낸다.

2. 패턴 시커

사이먼 배런코언 지음/ 강병철 옮김/ 디플롯/ 2만4800원

자폐가 어떻게 인간의 발명을 촉진했는가. 뇌과학 전문가인 저자는 자폐인이 사물과 자연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치밀하게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또 이런 성향의 사람들이 도구, 언어 등 문명을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들려준다.

3. 일러스트로 보는 조선의 무비

금수 지음/ 길찾기/ 2만3000원

조선시대의 군사적인 대비에 관해 알아보는 책. ‘무비’는 군사와 관련된 장비를 뜻하는 말이다. 역사 다큐멘터리 삽화 작업을 맡았던 저자는 조선시대 군사 복식을 섬세한 그림으로 재현했다. 당시 군사 복식의 역사적 변천을 확인할 수 있다.

4.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메흐디 하산 지음/ 김인수 옮김/ 시공사/ 1만9800원

설득과 타협이 통하지 않는 논쟁의 시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종일 격론이 벌어지고 SNS에선 댓글로 혈투가 벌어진다. 책에서는 미국 대표 독설가이자 인터뷰어로 손꼽히는 저자가 논쟁에서 무조건 이기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5. 생각 중독

닉 트렌턴 지음/ 박지선 옮김/ 갤리온/ 1만8000원

후회도 걱정도 너무 많은 ‘생각 중독자’의 인생을 구할 23가지 전략이 담긴 책. 자칭 ‘사람 관찰 전문가’인 저자는 현대인들이 왜 그토록 쉽게 생각 감옥에 빠지는지 밝히고, 최신 연구에서 찾아낸 심리 도구로 생각 과잉을 끊어내는 해법을 제시한다.

6.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김나영 지음/ 생각학교/ 1만5000원

10대에 익혀야 할 경제와 수학 개념이 담긴 책. 내년부터 시작되는 고교학점제를 준비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중학교 교사인 저자는 경제적 사고가 곧 수학적 사고임을 알려주고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수식을 최소화하고 스토리텔링 방식을 사용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1호 (2024.03.20~2024.03.26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