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양문석’ 공천 배제할까…끝나지 않는 ‘과거 발언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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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과거 실언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실언 논란을 불러일으킨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누구나 살면서 말실수를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정치적으로 정쟁화 됐을 때는 문제가 된다. 현 정국에서 실언 리스크를 돌파할 수 없으면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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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장예찬 발언 검토…野 양문석 실언 처음 아냐
황태순 “실수할 수 있으나 정치 쟁점화 됐으면 잘라내야”
4월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과거 실언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여야는 발언 리스크가 터진 후보들에 대한 공천 적격 여부를 고심 중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실언 논란을 불러일으킨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다. 국민의힘에선 ‘5·18 실언’ 도태우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은 ‘목발 경품 망언’ 정봉주 서울 강북을 예비후보가 지역구 공천이 확정됐으나 떨어졌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 같은 발언 리스크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기준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선 각 당에서 한 명씩 공천이 배제되면서 다른 후보들의 발언 리스크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여권에선 장예찬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의 거취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5월경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남녀 가리지 않고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한테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을 보인다면 프로로서 존경하는 사회가 좀 더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난교’ 발언 외에도 페이스북에 작성한 다른 발언들이 계속해서 터지면서 공관위는 공천 재검토에 들어갔다. 장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20대 초중반 시절의 언행이다.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야권에선 ‘친명계(친이재명계)’로 손꼽히는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예비후보가 비판받고 있다. 이날 데일리안에 따르면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미디어스에 ‘미친 미국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역겹다”, 그 지지층엔 “기억상실증 환자”라고 비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후보의 극단 발언은 이전에도 계속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수박(비이재명계)’ 뿌리를 뽑겠다”고 발언하고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다.
전문가는 누구나 실언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정치 쟁점화 됐을 때 빠르게 끊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누구나 살면서 말실수를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정치적으로 정쟁화 됐을 때는 문제가 된다. 현 정국에서 실언 리스크를 돌파할 수 없으면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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