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공조달 수요기관 간담회’

조달사업 39조원 신속 집행
나라장터 시스템 개선 등

임기근 조달청장이 15일 수요기관 간담회에 참석해 상반기 신속 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관계 기관의 협조를 독려하고 있다. ⓒ조달청

조달청은 15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12개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과 함께 ‘공공조달 수요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조달사업의 상반기 신속 집행 목표(39조원) 달성을 위해 공공부문의 협조를 독려하고 수요기관이 조달계약 절차, 시스템 등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발굴·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달청 주재로 수요기관과 함께 신속 집행 현황을 점검한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23일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됐다.

조달청은 지난 회의에서 조달수수료 최대 15% 인하, 선금 지급 대폭 확대 등 대책을 공표했다. 이후 선금 100% 지급 가능에 따른 나라장터 시스템을 개선하고 수요기관 유의사항 등이 포함된 선금 지급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또 국방부·우정사업본부·경찰청 등 주요 수요기관과는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설계 적정성 검토 기간을 단축했다. 긴급한 경우 등에는 수요기관이 자체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요청 당일 또는 1일 이내에 구매 위임해 더 빠른 사업발주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요기관들은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소방차 등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신속 등록 ▲대형공사 추진 발주기관의 선금관리 유의사항 제공 ▲나라장터 시스템 개선 요청 등 조달 관련 정책적 제언과 건의를 했다.

이에 조달청은 수요기관 필요 물품의 나라장터 신속 등록 및 시스템 개선 등을 약속했다. 수요기관들은 지속해서 조달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조달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현재 대내·외 경제여건과 민생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신속 집행은 조달청과 수요기관이 하나의 팀이 돼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정책목표”라며 “올해 조달청은 현장 목소리에 기반해 각종 규제 혁파에 나서고, 조달기업의 애로뿐만 아니라 공공조달의 중요한 한 축인 수요기관 애로사항도 발굴해 속도감 있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