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총'이 'NC 대포' 잡았다…허도환 결승타, LG 11-7 대승 [창원: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의 안타가 NC 다이노스의 대포를 잡아냈다. LG는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승리를 손에 넣었다.
LG는 15일 창원 NC다이노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시범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와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시범경기 전적은 4승 2패다. 선발 투수 손주영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허도환이 결승타를 포함 2타점을 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 점검에 나선 LG와 NC
LG는 큰 변화 없이 주전급 선수단을 그대로 내보냈다. 선발 명단은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초부터 손주영에게 5선발 기회를 부여하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투구수는 70개까지 계획돼 있다. 개막 일정에 맞춰 투구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대로 NC는 선발 이준호에 이어 백업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 기용하며 선수단을 점검했다. 송승환(좌익수)-도태훈(2루수)-박건우(지명타자)-권희동(우익수)-김성욱(중견수)-서호철(3루수)-김수윤(1루수)-김형준(포수)-김택우(유격수)의 선발 라인업.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이준호는 N팀에서, 김시훈은 C팀에서 선발 등판한다. 오늘(15일) 두 선수의 투구 내용을 보겠다. 결정할 시간이 온 것 같다"라며 "야수 엔트리 중 내야에 한 명을 늘릴지, 외야에 한 명을 추가할지가 관건이다. 대타 요원들도 있다. 경기에 나선 백업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엔트리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깔끔하지 못했던 양 팀 선발…치열했던 경기 초중반
양 팀 선발은 깔끔하지 못한 투구를 보였다.
5선발 자리를 확정한 손주영은 만족스러운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마지막 4회말을 제외하고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깔끔한 투구를 못 보여줬다. 실점도 있었다. 1회말 선두타자 송승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폭투와 박건우의 안타가 나왔고, 1사 1,3루가 됐다. 손주영은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지만, 3루주자에게 득점을 내줬다. 3회말에는 박건우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NC 선발 이준호는 순항하다 3회초 위기를 맞으며 무너졌다. 9번타자 신민재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상대 타선에 난타당했다. 홍창기와 오지환, 문보경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했고, 오스틴은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지만, 득점을 허용하는 등 총 4실점 했다. 3회에만 안타 6개, 볼넷 1개를 내줘 흔들렸다. 최종 성적은 3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팀 4~5선발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LG는 1회말 권희동에게 유격수 방면 타점을 허용해 0-1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분위기 반전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3회초 이용준이 흔들리는 틈을 타 4득점 해 4-1을 만들었다.
◆NC 타선에 대포 쾅쾅…그러나 무너지지 않았던 LG, 마지막에 웃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웃은 건 LG였다.
LG는 3회말 박건우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4-2로 추격당했다. 팀은 5회초 오지환의 볼넷과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쳐 5-2로 달아났다. 기쁨도 잠시 또 홈런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5회말 구원 투수 이종준이 흔들렸다. 2루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권희동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맞아 5-5 동점이 됐다.
침체하던 팀은 8회초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원영과 김민수-허도환이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무사 1,3루에서 허도환의 1타점 적시타로 6-5 간격을 벌렸다. 이후 최승민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태우의 타구를 3루수 조현진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그사이 2명의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8-5를 만들었다. 1사 1,3루에서는 이재원이 희생플라이를 쳐 9-5로 도망갔다.
마지막 공격인 9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허도환의 희생플라이로 10-5를 만들었고, 1사 2,3루에는 최승민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1-5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실전 등판에 나선 김진성
베테랑 불펜 투수 김진성이 시범경기 첫선을 보였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타자 박한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최정원(유격수 뜬공)과 조현진(스윙 삼진)-김수윤(우익수 뜬공)을 처리했고, 패스트볼과 포크볼 등을 점검했다. 김진성은 하루 전(14일) 실전 등판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15일 등판에 나서며 개막 엔트리 합류의 청신호를 밝혔다.
LG는 11-5로 앞서던 9회말 2사 2,3루에서 최우재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11-7이 됐다. 추격당했지만, 이후 박한결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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