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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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간담회에서는 오늘 당·정에서 결정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자금 관련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지난해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사과·배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하고, 지난달부터 계속된 기상 악화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상승하는 등 먹거리 물가 불안이 이어짐에 따라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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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단가 2배 상향
축·수산물 할인 연장
정부가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함께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오늘 당·정에서 결정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자금 관련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지난해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사과·배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하고, 지난달부터 계속된 기상 악화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상승하는 등 먹거리 물가 불안이 이어짐에 따라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추가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 먼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기존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 지원 대상을 현재 사과·감귤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등 8개 품목을 추가해 총 21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기존 배추, 대파, 고춧가루, 시금치, 오이, 애호박, 청양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사과, 감귤, 참외, 딸기 등 13개 품목에 배, 포도, 키위, 단감, 깻잎, 상추, 양배추, 깐마늘 등 8개 품목이 추가됐다.
주요 농산물 가격을 낮추기 위해 품목별 지원 단가도 최대 2배 수준으로 상향한다.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0여개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 구입 시 최대 1~2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농축산물 할인 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정부는 3~4월 할인지원 규모를 당초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 상품권(30% 할인)을 3~4월에도 180억원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한돈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할인 및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1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한우·한돈·닭고기 등 30~50% 할인행사를 연중 확대 시행하고, 계란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2배 상향(500→1000원/30구)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이번 주부터 대중성 어종 6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정부비축물량 600톤을 시장에 집중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정부 융자를 받아 민간에서 보유 중인 오징어 200톤 중 64톤이 방출됐고 3월 중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도 이달 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관세 인하 적용 중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톤을 신속히 도입하는 한편, 관세인하 품목을 추가 발굴하고 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정부(aT) 직수입 품목도 기존 2종(바나나·오렌지)에서 파인애플·망고·체리를 추가해 총 5종으로 확대하고 3월 중 공급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도 범부처 농·축·수산물 물가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하면서 품목별 가격·수급 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불안 요인이 감지되는 경우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등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각 부처 장·차관이 직접 물가 현장을 다니면서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현장점검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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