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LA다저스 선수단과 입국…아내 다나카 몇걸음 뒤 따라와 '눈길' [현장]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현기 기자) 현역 메이저리그(MLB) 최고 타자인 오타니 쇼헤이(30)가 한국 땅을 밟았다.
한국에 오기 직전 공개한 신부 다나카 마미코(27)가 오타니 바로 뒤에서 걸어들어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LA 다저스 소속 오타니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2시46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다저스 선수들은 앞서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2024시즌 개막전이자 사상 첫 한국에서 치르는 MLB 대회인 '서울시리즈'를 참가하기 위해 전세기에 탑승했다. 다저스 선수들은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구로거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개막 2연전을 벌인다.
김하성, 고우석 등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15일 새벽 전세기편으로 한국에 들어와 이미 첫 날 밤을 보낸 상태다.
서울시리즈는 당대 최고의 야구 선수인 오타니가 지난겨울 FA 신분을 취득, 다저스로 옮긴 뒤 처음 치르는 공식 경기로 시선을 끌고 있다. 여기에 김하성과 고우석, 그리고 이번 시리즈 2선발로 내정된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도 출전할 것으로 보여 메이저리그 팬들, 특히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팬들이 이번 대회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다.
아울러 한국에 오기 직전 오타니가 최근 결혼한 자신의 신부를 전격 공개하면서 이번 서울시리즈의 열기에 기름을 붓는 일이 발생했다.
오타니는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한 장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오타니는 자신의 옆에 한 여성을 세운 뒤 같은 팀 일본인 투수로 이번 서울시리즈 2선발 내정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그의 아내, 그리고 자신과 야마모토의 통역까지 총 6명이 함께 공항 활주로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오타니 옆 여성은 그의 아내로 간주되는데 그가 바로 다나카다. 일본 언론은 지난달 말 오타니가 결혼을 발표한 뒤 신장 180cm의 여자 프로농구 선수인 다나카를 아내로 특정했는데 결국 사실이 됐다.
이어 다저스는 곧바로 구단 인스타그램에 오타니 커플만 등장하는 근접 사진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다저스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입국게이트를 빠져나왔다. 이미 그가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촬영 카메라 등이 따라다닌 가운데 그가 게이트 나와 다저스 선수단 버스까지 50여m를 총총 걸음으로 빠져나가자 환호성이 울렸다. 오타니가 들어오기 전부터 공항에서 울려퍼졌던 일부 팬들의 "렛츠 고 쇼헤이, 렛츠 고 다저스"가 다시 한 번 나왔다. 오타니 역시 손을 흔들며 짧은 시간 팬들의 응원에 답례했다.
인상적인 것은 신부 다나카의 모습이었다. 피닉스 공항에서 입었던 검은색 상의를 입고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다나카는 오타니 옆에 붙진 않고 50cm 정도 뒤에서 그를 종종 걸음으로 쫓아간 뒤 버스에 탔다. 고개를 다소 숙이고 머리를 쓸어넘기는 것 외엔 조용히 남편은 따라갔다.
오타니는 이번 서울시리즈를 찾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선수들 중 최고 스타다. 2018년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며 양 쪽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거머쥔 그는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이어 지난겨울 10년간 7억 달러(93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야구를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반열에 올랐다. 오타니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최근 끝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579(19타수 11안타), 홈런 2개, 타점 9개를 올리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오타니는 탁월한 실력과 함께 겸손한 자세, 근검절약 생활 태도 등의 일화 등이 켜켜이 쌓여 한국에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에서 지내는 일주일 시간 만큼은 다나카의 존재로 인해 스포츠 선수를 넘어 글로벌 셀러브리티 같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한편, 오타니 부부가 맨 먼저 선수단 버스에 탑승한 뒤 그와 함께 다저스 최강 트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여겨지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도 조용히 인천공항을 빠져나왔다.
다저스 선수단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호텔로 이동해 여독을 푼다. 이에 앞서 오는 16일엔 고척스카이돔에서 구장 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사전 기자회견을 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비롯해 오타니, 베츠, 프리먼 등이 기자회견에 자리할 예정이다.
이어 17일과 18일엔 각각 키움 히어로즈, 한국 야구대표팀과 차례로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19일엔 하루 휴식을 가진 뒤 샌디에이고와 2연전을 한다.
사진=인친공항, 김한준 기자 / LA 다저스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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