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덜 찌려면? 와인엔 고기, 소주엔 ‘이 음식’ 안주로…

임민영 기자 2024. 3. 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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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라 술 약속이 있는 사람이 많다.

◇안주 먹으면 지방 축적돼술을 마셔서 찐 살은 대부분 안주가 원인이다.

이로 인해 술을 마실 때 끊임없이 안주를 찾게 되는 것이다.

◇주종에 따라 권장하는 안주 달라안주를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술 종류별로 권장하는 안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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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실 때 먹는 안주는 체중을 증가시킨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금요일이라 술 약속이 있는 사람이 많다. 술을 마시면서 삼겹살, 치킨 등을 먹을 때가 많은데, 이런 음식들은 체중을 증가시키기 쉽다. 꼭 안주를 먹어야 한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안주 먹으면 지방 축적돼
술을 마셔서 찐 살은 대부분 안주가 원인이다. 몸에 필요하지 않은 영양 성분인 알코올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먼저 소모된다. 술을 마셔도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몸에서 계속 다른 영양 성분을 필요로 하는 이유다. 이로 인해 술을 마실 때 끊임없이 안주를 찾게 되는 것이다. 안주를 먹다 보면 평소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해 몸속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 과잉된 에너지는 지방의 형태로 축적되는데, 특히 고열량 안주는 지방으로 쌓일 위험이 더 크다.

게다가 술 자체도 뱃살을 찌운다. 당분의 원천인 알코올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높인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포에 영향을 미치며, 지방 분해를 억제한다. 복부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해 술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복부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이다.

◇주종에 따라 권장하는 안주 달라
안주를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술 종류별로 권장하는 안주를 소개한다.

▷소주=소주 같은 독주를 마실 때는 기름진 음식보다 과일이나 채소류를 안주로 먹는 게 좋다. 소주에는 삼겹살 같은 기름진 음식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름진 음식이 위를 술로부터 보호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고, 열량 과다로 인해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소주를 마실 때는 오이, 연근, 배 등을 먹는 게 좋다. 이 식품들은 수분이 많아 이뇨작용을 통해 알코올을 배출해준다.

▷맥주=맥주는 치킨과 함께 먹을 때가 많은데, 이 둘의 궁합은 좋지 않다. 생맥주의 열량은 500mL 한 잔에 185kcal로 높은 편이어서 두 잔만 마셔도 공깃밥 한 그릇(310kcal)보다 높다. 그런데 치킨, 감자튀김처럼 맥주 안주로 많이 먹는 음식들은 열량이 높아 함께 먹으면 살찌기 쉽다. 맥주 안주로는 육포나 생선포가 좋다. 육포는 고단백 음식이라 알코올 흡수를 늦춘다. 그리고 단백질은 음주로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도 돕는다. 오징어포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 많으며, 간 해독 성분인 타우린이 풍부하다.

▷와인=와인을 마실 때는 고기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최근 와인과 떡볶이 등을 함께 먹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떡볶이는 고열량 식품으로 살찌기 쉽다. 와인은 종류나 부위와 상관없이 고기와 함께 먹는 게 건강에 좋다. 와인은 알칼리 성분이라 육류 같은 산성 식품과 함께 몸속 산도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와인과 치즈도 함께 먹기 좋다고 알려졌다. 와인과 치즈는 둘 다 지방에서 생산돼 함께 먹으면 풍미에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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