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통신·유통까지...빅데이터 한 데 모아 ‘상품화’ 나선 나이스그룹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3. 15. 15: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이스 ‘이종 산업 결합 데이터 상품’
외식소비, 보험정보 등 총 5종 출시

나이스그룹 내 빅데이터 전문 계열사 나이스지니데이타가 ‘데이터 얼라이언스(DATAi)’ 위원사들과 함께 이종 산업간 ‘결합 데이터 상품’을 선보인다. 카드·통신·유통·신용 등 여러 산업에서 나온 데이터를 한데 모아 상품화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DATAi는 이종 산업간 가명 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2022년 1월에 출범한 민간 주도 데이터 융합 얼라이언스다. 나이스평가정보(신용)를 비롯해 LG유플러스(통신), 롯데카드(카드), NH농협은행(금융), CGV(영화) 등 다양한 업종 내 기업들이 위원사로 참여 중이다.

DATAi는 이종 산업간 가명 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출범한 민간 주도 데이터 융합 얼라이언스다. (나이스지니데이타 제공)
DATAi가 선보인 데이터 상품은 총 5종이다. ‘외식소비 결합’, ‘보험정보 결합’, ‘스마트시티 연계’, ‘마이데이터 연계’, ‘리서치 연계’ 등이다. 이번에 나온 결합 상품은 금융 AI 라이브러리에 저장돼있다. 이용을 원하는 기관은 데이터 추출과 결합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 데이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식소비 결합’ 상품은 기존에 표준화하기 어려웠던 외식 업소 업종과 메뉴를 표준화하고 여기에 인구특성정보를 결합했다. 기존 외식 사업자나 프랜차이즈 기업 직접 활용은 물론, 소상공인 지원정책 수립이 필요한 공공기관 활용이 기대된다.

‘보험정보 결합’ 상품은 인보험·실손·청구 등 보험정보와 신용 정보, 카드 정보를 결합했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보험상품 추천이나 고객 캠페인에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 나이스지니데이타 관계자는 “특히 상대적으로 데이터 결합 활용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은 보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고품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고객 마케팅이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ATAi가 지난 3월 14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호텔에서 개최한 ‘데이터 유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선 송재익 나이스지니데이타 실장. (나이스지니데이타 제공)
DATAi는 지난 3월 14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호텔에서 관련 세미나도 개최했다. ‘데이터 유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공공·민간 데이터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해 각 기관이나 각 기관이나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결합과 그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결합 데이터 상품, 공공·민간에서 가명 데이터 활용사례, 교육 분야에서의 합성데이터 활용 기회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연사로 나선 김현태 연세대 응용통계학 교수는 그간 데이터 부족을 겪어왔던 교육·연구 분야에서의 합성데이터 생성·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소아 오케스트로 DX융합기술원 원장은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 기반의 대응 방법을 조언했다. DATAi 위원사인 LG유플러스와 롯데카드는 민간·공공 분야의 가명결합 데이터 활용 확대를 위한 실증사례를 소개했다.

김민수 나이스지니데이타 대표는 “이종 간 데이터 결합 상품은 데이터 확보부터 결합, 활용까지 소요되는 투입비용을 절감해주는 혁신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