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22위…김주형은 고열로 기권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압도적인 상금 규모로 인해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첫날 일정을 공동 22위로 마감했다.
안병훈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22위(3언더파 69타)에 올랐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쇼플리,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 등과는 4타 차다.
안병훈은 1라운드에서 드라이브 비거리 1위(320.6야드)에 오르며 장타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최장거리는 338야드를 찍었다. 경기 후 그는 “드라이버와 세컨드샷, 퍼트 등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두 홀 정도를 빼고는 완벽했다”면서 “남은 사흘도 오늘처럼만 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전반에 다소 부진했지만 후반에 샷감을 회복해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37위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17번 홀(파3) 더블 보기에 보기 2개, 버디 1개로 전반을 마친뒤 후반에 버디 5개를 몰아쳤다. 임성재도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3개로 오버파를 기록했지만 후반에는 버디 3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한편 김주형은 고열 등의 증세로 2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하고 기권했다. 김주형의 캐디 폴 테소리의 아내 미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김주형이 경기 시작 전 체온이 화씨 102도(섭씨 38.8도)가 넘었다”는 글을 올렸다.
김주형은 초반 8개 홀을 소화하며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낸 뒤 라운드를 포기했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티샷을 두 차례나 물에 빠뜨리며 보기와 더블보기를 적어내고도 버디 10개를 잡아 공동선두에 올랐다. 티샷과 퍼트가 다소 불안했지만 그린 적중률 83.33%(18회 중 15회 성공)를 기록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순위를 끌어올렸다. 버디 10개는 이 대회 한 라운드 최다 버디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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