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만 훔치는 일본 차 도둑…한국서 잘나가는 벤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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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지난해 2500대가 넘는 차량이 도난된 가운데 도난 차량 상위권을 일본 자동차업체인 도요타 모델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손해보험협회가 최근 발간한 '자동차 도난사고 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2597대가 도난당했다.
도요타 해리어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37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특히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9개 모델이 도요타·렉서스여서 일본 차량도둑들이 자국산, 특히 도요타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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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크루저 등 도요타 상위 10개 중 9개 싹쓸이
벤츠는 공동 9위…도난시간 대부분 심야
일본에서 지난해 2500대가 넘는 차량이 도난된 가운데 도난 차량 상위권을 일본 자동차업체인 도요타 모델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인기를 끈 수입 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15일 일본손해보험협회가 최근 발간한 ‘자동차 도난사고 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2597대가 도난당했다. 전년의 2656대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년 2천 대 넘는 차량이 도난당하고 있다. 지난 1위는 도요타의 대형 사륜구동 SUV ‘랜드 크루저’로 383대를 기록, 전체의 14.7%를 기록했다.
랜드 크루저는 1951년부터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는, 도요타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모델명이다. 일본에서는 줄여서 란쿠루(ランクル)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며 7천만원에서 1억원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2위는 도요타의 승합차 ‘알파드’로 364대, 전체의 14.0%를 차지했다. 3위는 도요타의 프리우스(307대), 4위는 렉서스LX(120대), 5위는 도요타의 화물밴 ‘하이에이스’(60대)였다. 도요타 크라운(53대), 도요타 벨파이어(43대), 렉서스RX(42대) 등이 6∼8위를 기록했다. 도요타 해리어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37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모델 합계가 1446대로 전체의 55.7%를 기록했다. 특히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9개 모델이 도요타·렉서스여서 일본 차량도둑들이 자국산, 특히 도요타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도난 발생 시간대는 심야~아침(22~9시)이 58.4%를 차지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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