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로 쓰러졌던 로키어, 유로 본선행 도전하는 웨일스 동료들과 함께한다…"존재만으로 큰 힘이 될 것"

조효종 기자 2024. 3. 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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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로 쓰러졌던 톰 로키어가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웨일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키어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대표팀의 일원이 될 것"이라며 "언제까지 함께할진 모르지만, 로키어와 대표팀 구성원 모두가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상대 팀 본머스 벤치에는 로키어의 국가대표팀 동료인 키퍼 무어, 데이비드 브룩스, 크리스 메팜도 있었다.

페이지 감독은 로키어의 존재가 그들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와 위로가 될 것이란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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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로키어(루턴타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심정지로 쓰러졌던 톰 로키어가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웨일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13일(한국시간) 3월 A매치 2경기에 출전할 웨일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웨일스는 22일 핀란드와 유로2024 예선 플레이오프 A조 준결승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27일 폴란드와 에스토니아의 맞대결 승자와 본선 출전권을 두고 최종 결전을 벌인다.


유로 2024 본선 참가가 걸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지원군이 나설 예정이다. 영국 매체 'BBC'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롭 페이지 웨일스 감독은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루턴타운 주장 톰 로키어를 부를 거라 전했다. "로키어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대표팀의 일원이 될 것"이라며 "언제까지 함께할진 모르지만, 로키어와 대표팀 구성원 모두가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로 합류하는 것은 아니다. 로키어는 지난해 11월까지 A대표팀 멤버였으나 이번 명단엔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고, 선수 생활 복귀 여부도 불투명하다. 지난해 12월 심정지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선수들과 주심의 빠른 대처와 의료진의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했지만, 앞서도 같은 일이 발생한 바 있어 몸에 제세동기를 삽입하고 회복 중이다.


톰 로키어를 응급처치하는 의료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사고가 발생한 날은 본머스 홈구장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루턴의 맞대결 때였다. 당시 상대 팀 본머스 벤치에는 로키어의 국가대표팀 동료인 키퍼 무어, 데이비드 브룩스, 크리스 메팜도 있었다. 모든 이들이 충격을 받았지만, 대표팀 동료들에겐 더 큰 충격이었다.


페이지 감독은 로키어의 존재가 그들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와 위로가 될 것이란 생각을 전했다. "동료가 그라운드에 쓰러진 모습을 본 선수들의 심정을 헤아리기 어렵다. 다시 한 팀으로 모이면 좋을 것 같다. 친구로서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당시 본머스와 루턴의 경기는 로키어가 병원에 이송된 뒤 취소됐고 지난 14일 다시 열렸다. 회복 중인 로키어도 현장을 찾았다. 로키어는 목숨을 구해준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팬들은 무사히 돌아온 로키어와 의료진에게 박수를 보냈다.


롭 페이지 웨일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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